DL이앤씨 마곡 원그로브 사옥 [사진=DL이앤씨]
[경제일보] DL이앤씨가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로부터 건설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도를 재확인받았다. 주택 부문 수익성 회복과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이 맞물리면서 건설업 전반의 업황 부진 속에서도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DL이앤씨는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회사채 신용등급 ‘AA-(안정적)’을 유지했으며 한국신용평가에서는 기업어음 최고 등급인 A1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신용평가사들은 DL이앤씨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재무 안정성을 높게 봤다. 토목과 주택, 플랜트로 나뉜 사업 구조가 특정 부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있고 ‘아크로(ACRO)’와 ‘e편한세상’ 등 주택 브랜드 경쟁력도 안정적인 사업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수익성 개선의 핵심은 주택 부문이다. 최근 원가 상승분이 반영된 사업장의 매출 비중이 커지고 정비사업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주택 부문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DL이앤씨의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사업 경쟁력,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주요 강점으로 제시했다. 이어 주택 부문 수익성 회복과 원활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기업평가도 시장 내 경쟁력과 시공 경험을 기반으로 한 사업 안정성을 높게 평가했다. 토목·주택·플랜트 전반에 걸친 균형 잡힌 사업 구조와 주택 브랜드 경쟁력이 실적 방어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택부문 원가율 안정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재무 여력도 신용등급 유지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한국기업평가는 DL이앤씨가 1조3000억원 수준의 순현금을 유지하고 있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 역시 현금 창출력과 재무 안정성을 강점으로 봤다. 한국신용평가는 보유 현금과 영업현금 창출력을 감안할 때 단기 자금 소요에 대응할 수 있는 유동성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이번 평가는 DL이앤씨의 선별 수주와 재무 관리 기조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과 현금흐름을 우선하는 전략이 신용도 방어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특히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와 원가 부담이 건설사 신용평가의 주요 변수로 떠오른 상황에서 순현금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차별화 요인으로 꼽힌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신용등급 평가는 안정적인 사업기반과 재무관리 역량이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들로부터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다”라며 “흔들림 없는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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