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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BLG 벽 못 넘었다…MSI 하위 브래킷에서 재도전

류청빛 기자 2026-07-09 20:54:08

한화생명, 3세트 반격 성공했지만 4세트 오리아나 봉쇄 실패

오는 11일 하위 브래킷 4R 출전…G2-LYON 승자와 맞대결

9일 한화생명e스포츠 선수들이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경제일보] 중국(LPL) 1번 시드 빌리빌리 게이밍(BLG)이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고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에 선착했다. 한화생명은 하위 브래킷에서 다시 한 번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9일 MSI 브래킷 상위 3R 경기에서 BLG가 한화생명e스포츠를 세트스코어 3대 1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BLG는 가장 먼저 결승 진출을 확정했으며, 한화생명은 하위 브래킷으로 내려가 마지막 결승 티켓을 노리게 됐다.

1세트는 BLG의 철저한 준비가 빛났다. 경기 초반 BLG의 정글에서 벌어진 싸움에서 사고가 발생했고, 이후 이어진 교전마다 BLG가 연이어 승리하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초반 우위를 바탕으로 모든 라인에서 격차를 벌린 BLG는 한화생명이 반격할 틈을 주지 않은 채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BLG의 전략이 적중했다. BLG는 원거리 딜러 자리에 탈리야를 기용하는 변칙 전략으로 한화생명의 '딜라이트' 유환중의 카밀 활용을 효과적으로 제어했다. 이후 레오나와 리신을 앞세워 계속해서 선공권을 확보하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BLG는 한화생명의 움직임보다 한 발 빠른 운영을 바탕으로 오브젝트와 교전에서 꾸준히 이득을 쌓았다. 한화생명이 강점을 발휘하기도 전에 경기 템포를 끌어올렸고, 축적된 성장 격차를 앞세워 2세트까지 따내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탈락 위기에 몰린 한화생명은 3세트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한화생명은 '제우스' 최우제에게 문도를 선택하며 BLG의 비원거리 딜러 조합 운용 폭을 제한했고, '제카' 김건우의 빅토르와 문도가 꾸준히 성장하며 후반 주도권을 가져왔다.

또한 '카나비' 서진혁의 트런들이 상대 정글 스카너를 카운터치면서 운영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킬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오브젝트와 운영에서 지속적으로 격차를 벌린 한화생명은 성장한 문도와 빅토르를 앞세워 한 세트를 만회했다.
경기를 준비하는 BLG와 한화생명e스포츠 선수들. [사진=라이엇 게임즈]

다만 4세트에서는 다시 BLG가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BLG는 미드 오리아나를 중심으로 성장 격차를 벌렸고, 한화생명은 핵심 딜러를 점찍어 끊어내기 위한 조합을 구성했지만 오리아나의 벽에 막혔다.

여기에 BLG 서포터 '온' 러원쥔의 니코가 한화생명의 진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했고, 정글 판테온도 적극적으로 후방 진입을 시도하며 한화생명의 핵심 딜러를 끊어냈다. 한타마다 BLG가 우위를 점하면서 결국 4세트 승리를 거뒀고, 세트 스코어 3대 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승리로 BLG는 MSI 결승전에 직행했다. 반면 한화생명은 하위 브래킷으로 내려가 결승 진출을 다시 노린다.

한화생명은 오는 10일 열리는 LYON과 G2의 하위 브래킷 3라운드 경기 승자와 오는 11일 하위 브래킷 4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오는 12일 열리는 MSI 결승전에서 다시 BLG와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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