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두나무가 자체 웹3 인프라 ‘기와(GIWA)’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개발자와 창업팀 발굴에 나선다. 아이디어 단계까지 허용했던 1차 모집과 달리 이번에는 최소기능제품(MVP) 등 실제 개발 결과물을 갖춘 팀을 중심으로 선발한다.
두나무는 빌더와 개발자, 창업자를 지원하는 ‘가속(GASOK)’ 프로그램의 참가자를 이달 말까지 확대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와는 두나무가 직접 구축·운영하는 웹3 인프라다. 고성능 레이어2 블록체인 ‘기와체인’과 이용자용 디지털자산 지갑 ‘기와월렛’으로 구성된다. 가속은 기와체인을 기반으로 실제 서비스를 개발할 팀을 확보하고 생태계 내 애플리케이션을 늘리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다.
두나무가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블록체인 생태계의 경쟁력이 기반 기술뿐 아니라 이용자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에서 결정된다는 판단이 깔렸다. 자체 블록체인과 지갑을 마련했더라도 이를 활용하는 결제·금융·게임·콘텐츠 서비스가 부족하면 이용자와 거래가 늘어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선정된 개인과 팀에는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가 무상으로 제공된다. 업비트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인프라 노하우와 웹3 기술 환경을 경험할 수 있으며 자금과 업계 전문가 네트워킹도 지원받는다.
우승팀에는 개발 단계별 목표 달성을 조건으로 최대 10만달러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국내 블록체인 행사인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6(KBW2026)’에서 글로벌 벤처캐피털(VC)을 대상으로 개발한 서비스를 직접 소개할 기회도 제공된다.
이번 모집에서는 아이디어의 참신성뿐 아니라 실제 구현 능력이 주요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지원자는 △사업·서비스 계획을 담은 피치덱 △MVP 시연 영상 또는 접속 가능한 웹사이트 △스마트 컨트랙트 공개 링크 △기술 세부자료 등을 제출해야 한다.
지난 5월 마감한 1차 모집에서는 아이디어만으로도 참가할 수 있었다. 두나무가 이번 모집부터 구체적인 결과물을 요구하는 것은 기와 생태계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개발팀을 선별해 서비스 출시 가능성을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와 생태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독창적인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네이티브 빌더’를 우대한다. 웹3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이용자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에는 가점을 부여한다. 기술 자체보다 이용자 접근성과 대중화 가능성까지 함께 살펴보겠다는 의미다.
선정된 팀은 화이트리스트 방식으로 운영되는 기와 프라이빗 메인넷에 참여해 서비스를 직접 배포하고 집중적인 육성 프로그램을 받는다. 향후 기와가 공개형 생태계로 확장될 경우 초기 서비스와 개발자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나무 관계자는 “가속 프로그램을 통해 웹3 생태계의 대중화를 함께 이끌어갈 유능한 개발팀이 많이 합류하기를 기대한다”며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 실력 있는 개발자들의 도전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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