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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당 당권 3파전 본격화…첫 합동연설회서 격돌

권석림 기자 2026-07-20 13:25:31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간사인 이연희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전당대회 준비위 4차 회의 결과 브리핑을 마친 뒤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0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개최하는 합동연설회는 8·17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이 당심의 향배를 놓고 격돌하는 첫 연설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당 대표 경선에 나선 '빅3'인 김민석·정청래·송영길(기호순) 후보의 연설은 치열한 3파전 양상을 보이는 이번 당권 레이스에서 기선을 제압할 기회여서 더욱 이목을 끈다.

김 후보는 현 정부의 첫 국무총리를 지낸 이력을 앞세워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전면에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 대통령의 국정을 강력하게 뒷받침함으로써 집권 여당의 면모를 제대로 보이는 당 대표가 되겠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출마 선언 당시부터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 등을 거론하며 전임 대표였던 정 후보를 향해 '자기 정치' 등의 프레임으로 공세를 시작한 상황이다.

당정 일치도 김 후보가 부각해 온 메시지다. 지난 1년간 이 대통령과 총리로서 호흡을 맞춘 만큼 집권당을 이끌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후보는 민주당을 떠난 적이 없다는 점을 강점으로 삼아 연설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는 그간 김 후보나 송 후보와 달리 '민주당을 지켜 왔다'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을 향해 지지를 호소해 왔다.

최근에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뿌리를 자르고 꽃을 피울 수는 없다"고 한 데 이어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 대통령까지 '4통' 통합을 외치고 있다.

검찰 개혁 등 강력한 개혁 기조를 밀고 나갈 추진력도 정 후보가 어필하고자 하는 요소다.
정 후보 측 관계자는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더 강력한 개혁 당 대표'와 같은 슬로건으로 강점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송 후보는 출마 선언 당시 밝힌 '2030 세대의 지지가 없으면 2030년 대선 승리도 없다'는 기조를 바탕으로 자신이 '필승 카드'라는 점을 앞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에 앞서 2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정권 재창출도 어려운 만큼 승리의 리더십을 보여줄 당 대표는 송 후보라는 것이다.

송 후보는 다른 두 후보와 달리 인천시장으로 광역자치단체장을 지낸 경력도 있는 만큼 이를 근거로 차별화된 리더십을 내세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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