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반명(반이재명) 분열주의를 극복하자며 정청래 후보를 정조준하고 있다. 정 후보를 반명 프레임 안에 가두며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으로 당심을 공략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당내에서 일었던 신천지 논란도 극복 대상으로 거론했다. 일각에서 정 후보의 당 대표 시절 '통일교·신천지 특검'이 무산된 점 등을 이유로 정 후보가 신천지와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데, 이를 김 후보가 우회적으로 쟁점화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반명도 분열주의도 신천지도, 그 합작도 다 이겨내겠다"며 "대통령과 당, 정부와 국정과제를 지켜내고 호남부터 영남까지 필사적으로 다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후보의 신천지 연루설에 대해 "나는 신천지 정치 개입 문제점만 지적했고 특정 후보를 연결 짓는 것까지 책임질 필요가 없는 것 같다"며 "언론과 당사자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내가 책임질 영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최고위원 후보로 분류되는 임미애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정 후보는 지난 1년 동안 갈등을 스스로 만들어냈다"며 "'명·청 대전'이 실체 없는 갈등이 아니라는 것을 여러 차례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검찰 개혁과 1인1표제를 핵심으로 하는 '개혁과 통합' 노선을 표방하며 반격에 나선 모습이다.
김 후보가 국무총리 시절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에 적극적이지 않았다고 진단하고 전대를 개혁 대 반개혁 세력 구도를 만들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8.17 전대는 단순하다"며 "검찰 개혁을 하느냐, 마느냐. 1인1표제 사수냐, 파기냐"라고 밝혔다.
이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대통령의 역사 계승의 관점에서 통합이냐, 분열이냐. 분열주의적 음모론을 넘어 통합과 개혁으로 갑시다"라며 김 후보의 반명 공세를 음모론으로 규정했다.
친청(친정청래)계 최고위원 후보인 이성윤·한민수·최민희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천지 문제를 거론한 김민석 후보의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이성윤 후보는 "김 후보는 당장 신천지 의혹의 근거를 제시하라"며 "제시하지 못하면 김 후보는 당원들에게 사과하고 대표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후보와 정 후보, 고민정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 서울시당 노동위원회 등이 주최한 '청년을 담다 노동을 잇다' 행사에 나란히 참석해 청년·노동 표심도 공략했다.
김 후보는 "당이 청년층과 다양한 논의를 해야 한다"며 "당이 거당적인 종합 플랫폼을 만들어서 타운홀미팅을 지속해 하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4.5일 근로제는 최대한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당 대표가 되면 전심전력으로 노력하겠다"며 "추가로 걷히는 세금으로 어떤 복지혜택 가져갈 것인지, 어떻게 분배하고 나눌지를 대표가 되면 눈높이에 맞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고 후보는 "청년 신규 채용을 공공이든 민간이든 의무적으로 해야겠다"며 "청년들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정부가 만들어야 한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구호에 그치는 민주당이 아니라 진짜로 만들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영길 후보는 이날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잠들지 않는 남도! 포기할 수 없는 남북 화해와 민족 통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평화통일을 염원합니다'라고 적었다.
국회에서 열린 청년을 담다 노동을 잇다 행사에는 송 후보의 부인인 남영신 여사가 대신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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