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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조현 외교부 장관, 영국·아세안·EU 연쇄 회담

권석림 기자 2026-07-24 10:22:16
조현 외교부 장관(왼쪽 셋째)과 시하삭 푸앙껫깨우 태국 부총리 겸 외교장관이 필리핀 마닐라 필리핀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를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기 위해 자리를 잡으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이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지난 23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에드 밀리밴드 신임 영국 외교부 장관과 양자 회담을 했다.

이번 연쇄 양자 회담은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한국이 경제 안보와 공급망, 방산, 에너지, 초국가 범죄 대응 등 실질 협력 의제를 중심으로 외교 지평을 넓히려는 행보로 평가된다.

특히 아세안은 한국의 핵심 경제협력 파트너이자 인도·태평양 전략의 중심 지역으로, 정부는 경제협력과 안보 협력을 병행하는 실용 외교를 강화하고 있다.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영국 앤디 버넘 정부의 출범과 밀리밴드 장관의 임명을 축하했다.

밀리밴드 장관은 한영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긴밀한 소통과 협조로 관계를 더 발전시켜 나가고, 영국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가입이 결정된 만큼 앞으로 ARF 등 다자 무대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조 장관은 태국,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베트남 등 아세안 6개국과 각각 양자 회담을 개최했다.

시하삭 푸앙껫깨우 태국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올해 한국·태국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 타결, 초국가 범죄 대응 공조 등 실질 협력을 추동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산유국인 브루나이의 압둘 마틴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선 역내 에너지 공동 대응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조 장관은 수기오노 인도네시아 외교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외교·안보 분야 전략 소통 강화와 방산·조선 등 신성장 산업 협력 확대 등 협력을 긴밀히 하기로 했다.

마리아 테레사 라사로 필리핀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는 교역·투자 확대 및 기반 시설 등 전략 산업 분야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쁘락 소콘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만나 '코리아 전담반' 설치 이후 양국 간 초국가 범죄 대응 공조 성과를 평가하고, 스캠 범죄 근절과 한국인 안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 가기로 했다.

레 화이 쭝 베트남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는 활발한 인적 교류를 토대로 고위급 교류를 지속하자고 뜻을 모았다.

조 장관은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 대표와도 양자 회담을 하고 중동·우크라이나 등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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