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경제일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올해 2분기 다소 주춤한 실적을 기록했다.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공급 일정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상반기 전체로는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유지하며 하반기 반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4일 삼성에피스홀딩스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분기 매출 3922억원, 영업이익 8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3.6% 감소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주요 제품의 공급 일정이 일부 조정된 데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 확대가 단기적인 수익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상반기 전체 실적은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8471억원, 영업이익은 2306억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씩 증가했다. 단기적인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요 확대가 실적을 뒷받침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꼽힌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증가하는 제품 수요가 하반기 실적에 순차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성과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각국의 의료비 절감 정책과 맞물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왔다. 이러한 흐름이 하반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편 지주사인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연결 기준 실적은 회계적 요인이 반영되며 다소 다른 흐름을 보였다. 2026년 상반기 매출은 8458억원, 영업이익은 1493억원으로 집계됐으며 2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3919억원, 영업이익 588억원을 기록했다. 비현금성 회계 조정 등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 규모는 자회사와 차이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이번 실적을 ‘일시적 조정 국면’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연구개발 투자 확대는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점에서 향후 신제품 출시와 시장 확대 여부가 실적 반등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수요 증가와 함께 공급 정상화가 이뤄질 경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판매 확대가 이어질 경우 다시 한 번 성장 궤도에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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