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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정은, 中 인민군묘지 찾아 북·중 관계복원 과시

권석림 기자 2026-07-27 09:06:32
북한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전협정 체결 73주년(7월 27일)을 맞아 북한의 국립묘지에 해당하는 묘역들을 참배하며 충성심을 고취하고 최근 더욱 가까워진 중국과의 친선 관계도 부각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김 위원장이 전날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 대성산혁명열사릉, 중국인민지원군열사릉원 등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에서 참전 노병들을 직접 만나 격려하고 묘소들을 돌아봤다. 이곳은 6·25 전쟁에서 공적을 세운 참전 북한군이 묻힌 묘역이다.

북한은 6·25 전쟁의 승리를 주장하면서 정전협정 체결일을 '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로 부른다.

김 위원장은 항일 빨치산과 독립운동가의 묘지인 대성산혁명열사릉을 찾아서는 김책, 강건, 최현 등 1세대 빨치산의 묘소에 헌화했다.

김 위원장이 6·25 전쟁과 선대 빨치산들의 위업을 부각하고 나선 것은 전쟁을 겪지 않은 젊은 세대에게 수령에 대한 '혁명 1세대'의 절대적 충성심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이날 평안남도 회창군의 중국인민지원군열사능원도 찾아 마오쩌둥 전 주석의 장남 마오안잉의 묘소를 참배하고 경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인민지원군열사능원에는 마오안잉을 비롯한 중국인민지원군 134명의 유해가 안장돼 있다.

이날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인민지원군 열사능원을 찾은 소식을 비교적 상세하고 비중 있게 보도했다.

북·중 간 관계가 다소 소원한 것으로 평가됐던 작년 정전협정 체결일에는 중앙통신이 김 위원장의 '우의탑' 방문 소식을 단신으로 간략하게 보도했다.

​​​​​​​우의탑은 6·25 전쟁 당시 북한에서 전사한 중국인민지원군(중공군)을 기리는 기념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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