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엔씨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THRONE AND LIBERTY(TL)’가 신규 아크 보스 ‘라무스’를 앞세워 여름 이용자 공략을 강화한다. 지난달 추가한 대규모 영지 ‘닉스’의 콘텐츠를 확장하며 신규·복귀 이용자의 정착과 기존 이용자의 참여를 동시에 유도한다.
엔씨는 퍼스트스파크 게임즈가 개발한 TL에 신규 아크 보스 라무스를 추가했다고 28일 밝혔다. 라무스는 TL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탑승형 아크 보스로, 인간형 전사 라무스와 용 아티라트가 하나의 전투에 등장한다.
라무스는 푸른빛의 긴 창과 오브를 사용해 검기와 대형 번개, 돌진 공격을 펼친다. 아티라트는 지상에서 브레스와 물리 공격을 구사하고 공중을 비행하며 전장을 압박한다.
◆ ‘용격창’ 활용한 2단계 보스전
전투는 두 단계로 진행된다. 첫 단계에서는 라무스가 아티라트에 탑승한 상태로 이용자들을 상대한다. 아티라트가 공중으로 날아오르면 이용자들은 거대한 탑승형 무기 ‘용격창’을 활용해 용을 공격해야 한다.
아티라트를 쓰러뜨리면 라무스가 홀로 남아 두 번째 단계에 돌입한다. 라무스의 공격이 한층 거세지면서 대규모 인원이 역할을 나누고 공격 패턴에 대응해야 한다. 단순 화력 경쟁보다 공성 병기와 전장 장치를 활용하는 협동 플레이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엔씨는 8월 13일까지 ‘아크 보스 더블업’ 이벤트도 진행한다. 기존 출현 일정에 화요일과 금요일을 추가해 라무스를 비롯한 아크 보스의 등장 횟수를 두 배로 늘린다. 고난도 도전 차원진 ‘철묘의 요람’도 함께 선보인다.
라무스는 지난 6월 25일 적용된 대규모 업데이트 ‘얼어붙은 경계: 닉스’의 후속 콘텐츠다. 닉스는 TL 출시 이후 추가된 영지 가운데 가장 넓은 지역으로, 레벨 상한을 60으로 높이고 신규 무기 건틀릿과 이동 시스템 에테르슈트를 도입했다.
◆ 글로벌 초기 흥행 이후 장기 서비스 시험대
TL은 2023년 12월 국내에 출시된 뒤 2024년 10월 아마존게임즈를 통해 북·중·남미와 유럽, 오세아니아, 일본 등에 진출했다. 글로벌 출시 첫 주 이용자 300만명, 첫 달 계정 453만개를 기록했다. 스팀 최고 동시접속자는 33만6300명까지 올랐다.
다만 출시 효과가 줄어든 현재는 이용자 규모가 초기보다 크게 감소했다. 스팀DB 기준 지난 25일 24시간 최고 동시접속자는 약 8200명이며 이용자 평가는 긍정 비율 66%대의 ‘복합적’ 수준이다. 이 수치는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 엔씨 플랫폼 퍼플 이용자를 포함하지 않지만 글로벌 서비스의 열기가 초기보다 낮아졌다는 흐름은 확인할 수 있다.
엔씨의 올해 1분기 실적에서도 TL은 별도 매출이 공개되지 않았다. 엔씨의 실적 개선은 아이온2와 리니지 클래식이 주도했다. 이에 따라 TL의 역할은 단기 실적을 이끄는 신작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간 운영되는 라이브 지식재산권(IP)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엔씨는 2025년 TL 개발 조직을 퍼스트스파크 게임즈로 분사했다. 독립 스튜디오의 빠른 의사결정과 아마존게임즈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별 이용자 요구에 대응하고 TL을 글로벌 IP로 육성하기 위한 조치다. 스팀에 이어 한국·대만 등 아시아 지역으로 콘솔 서비스를 확대하며 플랫폼도 넓혔다.
라무스 업데이트는 대규모 보스전을 중심으로 한 TL 고유의 협동 플레이를 강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크 보스 등장 횟수 확대는 이용자 접속과 길드 단위 활동을 끌어올리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신규 지역과 보스의 단기적인 이용자 복귀 효과를 장기 흥행으로 연결하려면 성장 격차와 파티 진입 부담을 함께 낮춰야 한다. 글로벌 운영진도 최근 신규·복귀 이용자 보상 확대와 고난도 던전 난이도 조정, 성장 재화 수급 개선에 나섰다. 라무스가 볼거리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신규 이용자가 길드와 대규모 전투에 정착하는 연결점이 될지가 TL의 향후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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