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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5차 발사 10월로 연기…군집위성 추력기 성능 보완

정보운 기자 2026-08-02 15:32:33

실제 우주환경서 성능 미흡 확인…부품 교체·추가 검증 진행

뉴 스페이스 양산체계 검증 과정…발사 일정도 조정

지난해 11월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4차 발사를 앞두고 기립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경제일보]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5차 발사가 주탑재 위성인 초소형 군집위성 2~6호기의 추력기 성능 보완 작업으로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오는 10월 이뤄진다. 실제 우주 환경에서 추력기 성능이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위성 부품 교체와 추가 검증이 진행된 데 따른 조치다.

2일 우주항공청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에 따르면 누리호 5차 발사는 초소형 군집위성 2~6호기의 추력기 교체와 추가 시험 일정으로 기존 계획보다 연기됐다.

당초 누리호 5차 발사는 올해 6월로 예정됐지만 이후 8월, 9월로 순차 조정됐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지난달 열린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10월 하순까지 누리호 재발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추력기는 위성이 궤도를 유지하거나 변경할 때 추진력을 제공하는 핵심 장치다. 여러 위성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편대비행을 하는 초소형 군집위성 사업에서는 임무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와 쎄트렉아이는 국내 상용 제품이 없어 해외 업체의 추력기를 적용했다. 그러나 2024년 발사한 시제기 1호기와 후속 검증기 운용 과정에서 실제 우주 환경에서의 성능이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주항공청은 원인을 분석한 뒤 성능과 안정성을 개선한 추력기로 교체했으며 현재 추가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부품 교체 이후 시험 절차가 추가되면서 기존 발사 일정은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이번 사례가 민간 기업의 양산 체계를 활용하는 ‘뉴 스페이스’ 방식에서 나타날 수 있는 검증 과정의 한 사례라고 우주항공청은 설명했다. 과거 국가 주도의 위성 개발 방식과 달리 민간 중심 양산 체계에서는 실제 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능을 보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초소형 군집위성 제작 작업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이달 중순 운송 전 검토회의(PSR)를 거쳐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로 이송된 뒤 누리호에 탑재돼 최종 발사 준비를 진행할 예정이다.

가장 빠른 발사 가능 시점은 9월 말이지만 추석 연휴 등을 고려하면 실제 발사는 10월 초 이후가 유력하다. 우주항공청은 이달 말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최종 발사일과 발사 가능 기간(윈도우)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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