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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암 치료 '가짜내성' 뚫는다"…페니트리움바이오, 美 FDA에 임상 2a상 신청

안서희 기자 2026-08-04 17:01:23

ECM 연화로 약물 침투 높이는 플랫폼 기술

美 3개 기관서 18명 대상 다기관 임상 진행

유효성·안전성 동시 평가…24개월 내 완료 목표

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 CI.[사진=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

[경제일보] 신약개발 기업 페니트리움바이오가 항암 치료의 난제로 꼽히는 ‘가짜내성’을 겨냥한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페니트리움바이오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진행성 고형암 치료제 후보 ‘페니트리움’의 임상 2a상 시험계획(IND)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재발한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치료와 병용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항암제 효과를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종양 미세환경을 개선하는 접근법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페니트리움은 종양 주변을 둘러싼 세포외기질(ECM)을 부드럽게 만들어 암 조직의 구조적 장벽을 완화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형암은 경직된 ECM으로 인해 약물이 종양 내부까지 충분히 도달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는데 이를 ‘가짜내성’ 현상으로 부르기도 한다. 페니트리움은 이러한 장벽을 낮춰 기존 항암제가 보다 깊숙이 침투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형 신약 후보물질이다.

페니트리움바이오는 이번 임상을 통해 페니트리움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검증할 계획이다. 임상시험은 미국 내 3개 기관에서 총 1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무작위 배정·공개·다기관 방식으로 설계됐다. 상대적으로 소규모지만 초기 임상 단계에서 기전 확인과 안전성 확보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임상시험 기간은 IND 승인일로부터 최대 24개월로 설정됐으며 환자 등록 속도에 따라 일정은 일부 조정될 수 있다. 회사 측은 향후 FDA의 승인 여부와 임상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공시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임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항암 치료 패러다임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존 항암제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병용 전략은 비교적 빠른 상업화 가능성을 갖는 접근법으로 평가된다.

다만 아직 초기 임상 단계인 만큼 실제 치료 효과와 안전성 입증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함께 제기된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고형암 치료제 개발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차별화된 임상 결과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페니트리움바이오는 이번 임상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항암제 내성 극복이라는 미충족 의료 수요를 겨냥한 만큼 향후 임상 결과에 따라 기술이전이나 공동개발 등 다양한 사업 기회도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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