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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하이닉스 솔리다임, 美 동부 낸드 생산라인 검토…AI 수요 대응 나서나

김아령 기자 2026-09-18 17:14:27

2분기 글로벌 낸드 매출 70% 증가…가격도 55% 상승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기업용 SSD 수요도 지속 확대

다롄 이어 두 번째 생산거점 가능성…美 첫 양산라인 주목

SK하이닉스의 이천사업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SK하이닉스의 낸드 사업을 담당하는 솔리다임이 미국 내 생산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다롄에 생산시설을 둔 솔리다임이 미국 동부 지역의 낸드플래시 양산라인 구축을 검토하면서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현지 수요 대응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미국 동부 지역을 대상으로 낸드 생산라인을 설치할 부지와 세부 조건을 점검하고 있다.
 
낸드 시장의 업황 회복은 이번 검토의 배경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낸드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0% 증가했다. 낸드 가격 역시 같은 기간 55% 상승했다. 1분기 가격 상승률이 90%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오름세가 이어졌다.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낸드가 활용되는 기업용 SSD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서버에는 연산을 담당하는 HBM과 D램 외에도 대규모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한 SSD가 필요하다. 미국은 대형 데이터센터 투자가 집중되고 있어 현지에서 낸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실적에서도 낸드 가격 회복세가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영업이익 60조5000억원이라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전 분기에 이어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 SK하이닉스 낸드 매출을 20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추정했다.
 
솔리다임의 생산 기반은 현재 중국에 집중됐다. 솔리다임은 지난 2021년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설립한 미국 법인으로, 중국 다롄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에는 본사와 연구개발센터를 두고 있다. 미국 동부에 양산라인이 들어서면 미국 내 첫 생산시설이 된다.
 
SK하이닉스는 미국에서 사업 기반을 넓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나스닥 시장에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한 것을 계기로 현지 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텔과 메모리 생산 협력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솔리다임의 나스닥 상장 가능성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솔리다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확정된 바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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