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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6월 경상수지 497억 달러 흑자…두 달 연속 역대 최대

방예준 기자 2026-08-06 08:21:16

반도체·컴퓨터SSD 호조에 상품수출 1000억 달러 첫 돌파

여행수입 역대 최대…외국인 국내주식 순매도도 최대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지난 6월 경상수지가 497억 달러 넘는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컴퓨터SSD 수출 호조로 상품수출이 처음 100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경상수지와 상품수지가 두 달 연속 역대 최대 흑자를 경신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139억7000만 달러)보다 357억6000만 달러 늘어난 규모다. 전월(386억1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111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는 1910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478억7000만 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항목별로는 상품수지가 478억9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전년 동월(144억 달러) 대비 흑자 폭이 334억9000만 달러 커졌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했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 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 수출은 1021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0.7% 증가했다. 선박을 제외한 수출은 72.9% 늘었다. 이는 반도체와 컴퓨터SSD 수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상품수출이 사상 처음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449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다. 정보통신기기 수출은 79억6000만 달러로 166.0% 늘었고 전기·전자제품 수출은 571억3000만 달러로 160.2% 증가했다.

기계류·정밀기기와 승용차도 증가 전환했다. 기계류·정밀기기 수출은 65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8.6% 늘었고 승용차 수출은 63억6000만 달러로 6.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동남아, 중국 등 주요 지역 수출 증가 폭이 확대됐다. 미국 수출은 200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78.6% 늘었고 동남아 수출은 356억6000만 달러로 105.7% 증가했다. 중국 수출은 200억1000만 달러로 92.0% 늘었다.

통관 기준 수입은 660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0.0% 증가했다. 에너지류를 제외하면 27.2% 늘었다. 원자재와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모두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기타사업서비스와 가공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적자가 이어졌다.

다만 여행수지는 4억4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외국인 여행객이 크게 늘면서 여행수입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여행수지는 역대 두 번째로 큰 흑자를 냈다.

본원소득수지는 32억7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배당소득 흑자가 25억6000만 달러로 전월(11억5000만 달러)보다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1억4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은 순자산이 467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80억1000만 달러 늘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46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263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국인 국내주식 투자는 316억1000만 달러 줄었다. 한은은 외국인 국내주식 순매도 규모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파생금융상품은 61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대출을 중심으로 141억5000만 달러 늘었고 부채는 현금 및 예금을 중심으로 82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14억5000만 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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