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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제철, DNV와 손잡고 미래 에너지용 강재 시장 넓힌다

김태휘 인턴 2026-08-11 16:08:29

LNG용 9% 니켈강 기술 수소·암모니아로 확장

실사용 환경 검증부터 국제 인증까지 경쟁력 강화

현대제철-DNV 임원들이 미래 에너지용 강재·용접기술 인증체계 구축 및 공동기술개발 업무협약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경제일보] 현대제철이 글로벌 선급·인증기관 DNV와 손잡고 수소·암모니아·액화이산화탄소(LCO₂) 등 미래 에너지 운송·저장용 강재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존 LNG용 9% 니켈강에서 확보한 초저온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 개발부터 실사용 환경 검증, 국제 인증까지 이어지는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1일 현대제철은 전날 부산 DNV 선급사업부 한국 본사에서 '미래 에너지용 강재·용접기술 인증체계 구축 및 공동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미래 에너지 운송·저장용 강재 성능 평가와 검증 기술 개발, 실제 사용 환경을 고려한 시험·평가 기법 확립, 용접부 신뢰성 검증, 국제 규격에 부합하는 인증 기반 확대 등을 공동 추진한다.

수소와 암모니아는 기존 에너지원과 다른 특성을 지녀 소재의 안전성 검증이 중요하다. DNV에 따르면 수소는 강재와 용접부에서 수소취성을 촉진해 구조 건전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암모니아 역시 일부 강재에서 응력부식균열을 일으킬 수 있어 저장탱크와 배관 등에 적합한 소재 선정과 검증이 필요하다.

현대제철은 이번 협력에서 강재와 용접부 시험·분석을 맡고, DNV는 국제 규격과 인증 전문성을 토대로 평가 기준 수립과 기술 자문을 지원한다. 단순한 기본 물성 시험을 넘어 실제 수소·암모니아 저장·운송 환경에서 소재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현대제철이 미래 에너지용 강재로 영역을 넓힐 수 있는 기반에는 LNG용 9% 니켈강 기술이 있다. 9% 니켈강은 영하 196도 수준의 극저온에서도 높은 충격 저항성과 안정성이 요구되는 LNG 저장탱크용 강재다. 현대제철은 LNG 저장탱크용 9% 니켈강 개발과 인증·공급 경험을 쌓아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기존 시험이 기본 물성 검증 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암모니아·수소 등 실제 사용환경에서 안전성과 신뢰성을 중점 평가할 계획"이며 "LNG용 9% 니켈강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초저온 강재 기술을 기반으로 수소·암모니아 분야까지 기술을 확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DNV와 공동연구를 통해 검증 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고 해외 조선·에너지 프로젝트 대응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래 에너지용 강재의 기술·인증 기반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수소·암모니아·LCO₂ 저장·운송 분야의 고부가가치 강재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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