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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文 전 대통령 "당원 내상 깊어"·金 "혐오 난무하지 않게 할 것"

권석림 기자 2026-08-19 16:24:13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 문 전 대통령 내외를 예방한 뒤 사저를 나서며 문 전 대통령 배웅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은 19일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기간 계파 간 대결 양상이 극심했다는 평가와 관련해 "치열한 경쟁을 하다 보니 당원끼리 내상이 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에서 김민석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신임 지도부를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박성준 당 수석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당내에 내상이 깊은 것은 조롱과 멸시, 혐오의 언어가 난무하기 때문"이라며 "이런 것들이 전대에서 갈등을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화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당 대표께서 포용하고 화합을 이룰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 대표는 "조롱과 혐오, 멸시의 언어들이 난무하지 않도록 하는 캠페인을 비롯해 당내에서 충분히 역할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이 대표 시절 '태도가 정치의 본질'이라고 하셨는데, 언어와 태도의 품격을 강조하신 말씀이 정치에서 중요한 덕목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톨릭 신자인 문 전 대통령은 내년에 서울에서 열리는 '천주교 세계청년대회'에 관심을 표했고, 김 대표는 2028년 부산에서 열리는 유엔 해양총회의 중요성을 언급했다고 한다.

박 수석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과 김 대표가 관심을 기울여서 두 행사가 성공리에 치러지도록 협조하고 의견을 교류하자고 말씀을 나눴다"고 밝혔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김 대표가 지난 17일 전당대회 직후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경남 거제 지역을 방문한 데에 대해 감사의 뜻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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