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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중공업, 상선 수주목표 107% 돌파…컨테이너선 추가 수주

김태휘 인턴 2026-08-31 14:12:21

아프리카 선사서 2척 4445억원 수주

친환경 교체 수요 타고 수익성 중심 선별수주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경제일보] 삼성중공업이 올해 상선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한 뒤에도 컨테이너선 추가 수주에 성공했다. 글로벌 해운업계에서 노후 선박을 연료 효율이 높은 친환경·고효율 선박으로 교체하려는 수요가 이어지면서 관련 발주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31일 삼성중공업은 아프리카 지역 선사로부터 컨테이너운반선 2척을 총 4445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선박은 오는 2028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의 올해 상선 부문 누적 수주는 총 36척, 61억달러로 늘었다. 연간 상선 수주 목표인 57억달러의 약 107%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미 연간 목표치를 넘어섰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4척을 비롯해 에탄운반선 2척, 가스운반선 4척, 컨테이너운반선 4척, 원유운반선 12척 등을 수주했다. LNG운반선 수주에는 부유식 LNG 저장·재기화설비(LNG-FSRU) 1척도 포함됐다.

해양 부문까지 포함하면 올해 전체 누적 수주액은 105억달러다.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2기 등을 포함한 실적으로 연간 전체 수주 목표인 139억달러의 약 76%를 채웠다.

특히 최근 컨테이너선 시장에서는 환경 규제 강화와 연료비 부담 등을 고려해 기존 선박을 연료 효율이 높은 선박으로 교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8000~1만3000TEU급 중대형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발주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를 의미해, 8000~1만3000TEU급 선박은 이를 기준으로 약 8000~1만3000개의 컨테이너를 실을 수 있는 규모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에도 삼성중공업의 에너지 절감 기술이 적용된다. 대표적으로 자체 개발한 공기저항 저감장치인 ‘세이버 윈드캡(SAVER Wind(C))’과 유사한 친환경·에너지 절감 장치가 탑재된다.

세이버 윈드캡은 선박 앞부분에 설치해 컨테이너에 부딪히는 바람의 흐름을 분산시키는 장치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컨테이너선이 운항할 때 발생하는 공기저항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박에 적재된 컨테이너에 작용하는데, 아치형 구조의 윈드캡을 통해 이를 줄여 연비를 최대 6%까지 높일 수 있다. 높은 파도로부터 적재 화물을 보호하는 기능도 갖췄다.

삼성중공업은 상선 수주 목표를 이미 넘어선 만큼 앞으로는 수주 물량 자체를 늘리기보다 선가와 수익성을 따져가며 선별적으로 일감을 확보하는 데 무게를 둘 방침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컨테이너선은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 영향으로 8000~1만3000TEU급 선박을 중심으로 발주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상선 부문의 연간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한 만큼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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