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SK바이오팜 경영진이 잇따라 자사주를 매입하며 회사의 중장기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주력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오파칼림의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책임경영 행보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SK바이오팜은 이동훈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27일 자사주 2000주를 매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취득 평균 단가는 주당 9만898원으로 총 매입 규모는 약 1억8000만원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회사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공식화한 직후 이뤄졌다. 이동훈 사장은 지난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오파칼림 도입 사실을 공개했고 다음 날 자사주를 직접 매입했다. 회사 측은 세노바메이트의 견조한 성장과 오파칼림을 비롯한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을 기반으로 한 중장기 성장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라고 설명했다.
오파칼림은 선택적 칼륨 채널 Kv7 활성제다. 현재 성인 부분발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3상이 진행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임상 및 허가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이르면 2029년 미국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파칼림은 SK바이오팜이 세노바메이트에 이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개발하는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를 통해 미국에서 신약의 연구개발부터 허가, 직접 판매까지 경험을 축적한 만큼 오파칼림을 차세대 성장축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SK바이오팜은 앞서 미국에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를 ‘엑스코프리’라는 제품명으로 판매하며 글로벌 사업 역량을 확대해왔다. 세노바메이트의 처방 확대와 매출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후속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경영진의 책임경영 행보도 이어졌다. 오파칼림 도입 계약을 주도한 유창호 전략부문장은 라이선스 계약의 주요 내용이 공개된 이후 자사주 500주를 매입했다. 이동훈 사장에 이어 핵심 경영진까지 직접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이다.
회사 측은 이번 자사주 매입이 단순한 주식 투자 차원을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과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파칼림의 임상 개발과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경영진이 사업 성과에 대한 책임을 함께 지겠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파칼림은 Kv7 채널을 선택적으로 활성화하는 기전을 가진 후보물질이다. 성인 부분발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임상 결과와 규제당국의 허가 여부가 상업화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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