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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베트남 커피 수출, 8개월 만에 60억달러 돌파…연말까지 호조 전망

HO THI LONG AN 기자 2026-09-01 10:57:21

수출량 126만t…수출액은 전년보다 11.2% 감소

EU·미국 중심에서 중국 등 아시아로 시장 다변화

베트남커피 [사진= 베트남투자신문]

베트남의 커피 수출액이 올해 8월까지 6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사상 최대 수출액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수출 단가 하락으로 전년보다 수출액은 감소했지만, 물량 증가와 수출시장 다변화에 힘입어 올해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베트남 관세청에 따르면 8월 15일 기준 커피 수출량은 126만t, 수출액은 57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커피·코코아협회(Vicofa)는 8월 말 누적 수출액이 6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했다.

전통적인 주요 시장인 유럽연합(EU)과 미국이 수출을 뒷받침하는 가운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의 수요도 확대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 지난해 사상 최대 수출 이어 안정적 성장세

베트남의 지난해 커피 수출액은 수출 단가 상승에 힘입어 전년보다 약 60% 증가한 89억달러를 기록했다. 사상 최대 규모다.
수출시장도 유럽과 북미에 이어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으로 확대되면서 특정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데 성공했다.

국가별로는 독일이 12억30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전년보다 103.2% 증가한 규모다. 이어 이탈리아 7억달러(52.3% 증가), 스페인 6억3000만달러(41.5% 증가), 일본 6억1100만달러(46.6% 증가), 미국 5억700만달러(56.9% 증가), 러시아 4억6200만달러(50.9% 증가) 순이었다.

한국으로의 수출도 37.8%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멕시코(1205%), 알제리(257.1%), 남아프리카공화국(255.5%)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도 크게 늘었다.

 
2025년 커피 수출량 및 2026년 월별 수출량 [사진= 베트남투자신문]

◆ 로부스타 중심…가공 커피 수출은 증가

올해 1~7월 품목별 수출을 보면 로부스타 커피가 전체 수출액의 73.3%를 차지하며 여전히 베트남 커피 수출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로부스타 수출량은 약 101만t으로 전년 동기보다 11.4% 증가했지만, 수출 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수출액은 40억달러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한 수준이다.

반면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 커피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가공 커피 수출액은 10억6000만달러로 전체 수출의 19.5%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보다 4.3% 증가했다.

아라비카 커피 수출액은 3억8770만달러로 전체의 7.1%를 차지했고, 엑셀사 커피는 430만달러를 기록했다.

◆ EU 산림파괴방지법 대응이 과제

베트남 커피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여부는 유럽연합(EU)의 산림파괴방지규정(EUDR) 등 강화되는 환경·지속가능성 기준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Vicofa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 전체 커피 재배면적의 약 30%가 지속가능한 생산 관련 인증을 취득한 상태다.
업계는 앞으로 고부가가치 가공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국제 환경 기준을 충족하는 생산·수출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Vicofa는 2025~2026년 수확기 커피 생산량이 최근 4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전년보다 약 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커피 수출량도 전년보다 8~1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제 로부스타 커피 가격에는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수요 변동성이 커지는 데다 각국의 수입 규제도 강화되고 있다"며 "베트남 기업들이 품질을 유지하는 동시에 제품을 다변화하고 적극적인 무역 촉진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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