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AI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LG유플러스가 예술을 활용한 고객 경험 강화에 나선다. 세계적인 아트페어를 통해 인간의 창작 가치를 강조하는 동시에 미디어아트와 AI 기술을 결합한 전시를 선보이고, 이를 자체 복합문화공간으로 이어가며 문화·예술을 새로운 고객 접점으로 활용하는 전략이다.
2일 LG유플러스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즈 서울 2026'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해 'U+ 고객 전용 라운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프리즈 서울은 오는 5일까지 진행되며 올해는 전 세계 30개국 125개 이상의 갤러리가 참여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행사에서 신규 섹션 '머티리얼 프랙티스'의 공식 파트너를 맡았다. 머티리얼 프랙티스는 재료의 물성과 장인정신을 중심으로 공예와 현대미술, 디자인의 접점을 조명하는 섹션이다. 국내 통신사로는 처음으로 해당 섹션을 후원하며 인간의 손과 창작 과정이 만들어내는 예술적 가치를 강조한다는 구상이다.
고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행사장 내 'U+ 라운지'에서는 애니메이션 감독이자 미디어 아티스트인 에릭 오와 협업한 미디어아트 전시를 선보인다. 픽사 애니메이터 출신인 에릭 오는 '인사이드 아웃', '도리를 찾아서' 등에 참여했으며 단편 애니메이션 '오페라'로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른 작가다.
U+라운지는 에릭 오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순환'을 주제로 구성된다. 대표작 '오페라'와 서울에서 처음 공개하는 신작 등을 영상과 공간을 결합한 형태로 선보인다. 프리즈 서울을 찾은 U+ 고객에게는 전용 라운지를 통한 휴식 공간과 미디어아트 관람 경험을 함께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행사를 단순한 아트페어 후원에 그치지 않고 자체 문화공간으로 예술 경험을 확장하는 계기로 활용한다. 오는 16일 재개관하는 'U+일상비일상의틈'을 신진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성장하는 참여형 아트 플랫폼으로 새롭게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U+일상비일상의틈에는 AI 도슨트 등 AI 기반 서비스를 적용한다. 관람객이 작품에 대한 설명을 보다 쉽게 확인하고 예술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AI를 창작의 주체로 내세우기보다 관람객과 예술 작품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도구로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통신업계에서 문화·예술을 활용한 고객 경험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LG유플러스 역시 예술을 브랜드 접점으로 활용하는 범위를 넓히고 있다. 통신 서비스의 품질이나 요금제만으로 차별화하기 어려운 시장에서 고객의 여가와 문화생활까지 접점을 확대해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특히 글로벌 아트페어인 프리즈 서울에서 확보한 예술 경험을 자체 공간인 U+일상비일상의틈으로 이어가는 구조를 구축하면서 일회성 행사 참여의 한계도 보완한다. 글로벌 행사에서 브랜드를 알리는 동시에 자체 공간을 통해 고객의 반복적인 방문과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김다림 LG유플러스 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은 "AI 시대에도 결국 중요한 것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프리즈 서울과 U+일상비일상의틈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이 예술과 창작을 일상 속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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