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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 자사주 2.7% 소각…실적 둔화 속 주주환원 강화

선재관 기자 2026-09-07 10:59:25

30만6375주 오는 10일 소각…장부가 189억원

2분기 영업이익 58% 감소…향후 3년 순이익 25% 이상 배당

SOOP

[경제일보] SOOP이 전체 발행주식의 2.7%에 해당하는 자기주식을 소각한다. 2분기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가운데 자사주의 재매각 가능성을 없애 주주 신뢰를 높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SOOP은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보통주 30만6375주를 오는 10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소각 예정 금액은 취득 장부가 기준 189억원이다. 배당가능이익으로 취득한 자기주식을 없애는 방식이어서 발행주식 수는 줄지만 자본금은 변하지 않는다.

자기주식은 회사가 보유하는 동안에도 의결권과 배당권이 없다. 따라서 소각만으로 유통주식 수나 주당순이익이 새롭게 개선되는 것은 아니다. 대신 향후 자기주식이 임직원 보상이나 인수합병, 시장 매각 등에 다시 활용될 가능성을 차단한다는 점에서 주주환원의 확정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이번 결정은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에 이은 후속 조치다. 최영우·이민원 각자대표와 최고기술책임자,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6월 약 3억원을 들여 자사주 6098주를 장내 매수했다. SOOP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연결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현금배당에 사용한다는 방침도 밝힌 상태다.

주주환원 강화 배경에는 실적과 주가 부진이 자리 잡고 있다. SOOP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은 103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2% 줄었다. 영업이익은 126억원, 순이익은 87억원으로 각각 57.9%, 61.1% 감소했다. 세무조사 관련 일회성 비용과 전략적 투자비용 등이 반영됐지만 본업의 성장성 회복도 과제로 남았다.

SOOP은 같은 날 판교 사옥과 연구개발센터로 사용할 건물을 1315억원에 취득하기로 공시했다. 자체 자금과 금융기관 차입을 활용할 예정이어서 대규모 투자와 배당정책을 함께 유지할 수 있는 현금창출력이 향후 주주환원 정책의 지속성을 가를 전망이다.

SOOP 관계자는 “책임경영과 시장 소통을 강화하고 플랫폼 본업의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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