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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고객센터 5년 연속 최우수…AI로 상담사 코칭하고 통신용어도 쉽게

류청빛 기자 2026-09-15 08:55:10

고객·상담사 대화 AI로 분석해 상담 방식 점검…불만족 사례는 속도·억양까지 분석

예약·취소 등 반복 업무는 AI가 처리…상담사는 고객 공감·소통에 집중

SKT 상담사가 고객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KT]

[경제일보]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을 고객 문의에 답하는 도구를 넘어 상담 품질을 관리하고 상담사의 역량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고객과 상담사가 나눈 대화를 AI로 분석해 상담 과정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찾아내고, 고객이 이해하기 어려운 통신 전문용어까지 찾아 쉬운 표현으로 바꾸는 방식을 활용해 단순 반복 업무는 AI가 맡고 사람 상담사는 고객과의 소통과 공감에 집중하는 구조로 고객센터의 역할을 바꾸고 있다.

15일 SK텔레콤은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2026 콜센터품질지수(KS-CQI) 조사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SK텔레콤은 5년 연속 최우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KS-CQI는 고객만족도 조사와 전화 모니터링을 통해 콜센터 서비스 품질을 평가하는 제도다. 신뢰성·친절성·적극성·접근용이성·물리적 환경·본원적 서비스·부가적 서비스 등 7개 구성요소, 39개 항목을 평가한다.

SK텔레콤은 이번 최우수 기업 평가를 상담 품질 관리에 AI를 활용한 상담 품질 개선이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현장 상담사의 의견을 반영해 고객만족도와 상담 내용을 분석하는 AI 솔루션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SKT 직원들이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2026 콜센터품질지수(KS-CQI) 조사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5년 연속 선정된 것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SKT]

상담사는 AI 분석을 통해 자신의 상담 방식을 점검하고 맞춤형 코칭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고객이 불만족한 상담의 경우 단순히 어떤 내용으로 응대했는지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 속도와 억양 등도 함께 분석해 적절하게 대응한 부분과 개선할 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 AI가 고객의 문의를 대신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 상담사의 '말'까지 분석하게 설계했다.

또한 AI 챗봇과 콜봇을 고도화해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AI가 상담 유형을 분류하고 답변을 자동 추천하도록 해 상담사의 업무도 지원한다. 예약 접수와 확인, 단순 문의 대응, 주문 취소 등 반복적인 업무를 AI가 처리하도록 하고 상담사는 고객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집중하도록 업무를 재편하고 있는 것이다.

상담 품질을 높이기 위한 변화는 상담 내용에 사용되는 언어에도 적용되고 있다. SK텔레콤은 고객 상담에서 자주 사용되는 표현을 AI로 분석해 고객이 이해하기 어려운 통신 전문용어를 찾아내고 이를 쉬운 말로 바꾸는 상담사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통신업계에서 흔히 사용하는 '감도미약'이라는 표현은 고객에게 '신호가 약함'이라고 설명하고, '공기계'는 '안 쓰는 휴대폰' 등으로 풀어 설명하는 식이다.

SK텔레콤이 추진하는 고객센터의 AI 전환은 상담을 기계로 대체하는 것을 중점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닌, AI가 반복적인 업무를 가져가는 동시에 상담사의 대화 내용을 분석하고, 고객이 어려워하는 표현을 찾아내면서 사람 상담의 품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향후 SK텔레콤은 AI 기반 상담 품질관리 솔루션을 고도화해 상담 품질 관리의 정교함을 높이고 고객 의견을 반영해 고객센터 운영 효율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혜연 SK텔레콤 고객가치혁신실장은 "고객센터는 고객 문의에 응대하는 곳을 넘어 고객 경험을 설계하는 핵심 조직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정교한 AI 기술과 상담사의 진정성 있는 공감 역량을 결합해 고객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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