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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2026 국감]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국감서 재점화…국토부·서울시 신경전

우용하 기자 2026-10-08 08:40:28

홍지선 "시민 안전 담보 없인 공사·운행 재개 불가"

서울시 "구조물 A등급"…무정차 운행·보강 병행 요구

현대건설, 보강 부위 책임기간 5년→10년 확대 약속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t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를 둘러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신경전이 국정감사까지 이어졌다. 서울시는 현재 구조물의 안전성이 확보됐다며 보강공법을 조속히 확정하고 열차 운행을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국토부는 추가 검증 없이는 공사와 운행 재개를 결정할 수 없다고 맞섰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보강 부위의 책임 기간을 10년으로 늘리고 준공 이후 발생하는 하자에도 책임을 이어가기로 했다.
 
8일 국회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전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시민 안전에 대한 담보 없이는 공사를 재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현재 전문가들이 정밀안전진단과 보강공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달쯤 결과가 나오면 보강공사와 GTX-A 열차 운행을 병행할지, 보강을 마친 뒤 운행할지를 함께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논란이 된 곳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3공구에 포함된 삼성역 지하 5층 승강장이다. 해당 구간 기둥은 주철근을 2열로 배치해야 하지만 실제 시공 과정에서 1열만 설치됐고 전체 기둥 80본 가운데 50본이 설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와 현대건설은 기둥 외부에 강판을 덧대는 보강안을 마련했지만 국토부는 공법의 적정성을 확인해야 한다며 추가 검증에 들어간 상태다.
 
양측의 입장 차이는 보강공사와 열차 운행 시점을 두고 더 선명해졌다. 서울시는 정밀안전진단 중간 결과 현재 시공된 구조물이 A등급을 받았다며 국토부에 보강공법을 서둘러 결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보강 결정이 늦어질수록 필요한 강판 두께가 증가해 시공 난도가 높아지고 본공사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반면 국토부는 안전성 검증을 우선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토부와 행정안전부가 진행 중인 합동점검 기간은 당초 7월까지였으나 오는 11월 20일로 연장됐다. 공사 지연과 시공 오류로 발생한 재정 손실에 대해서는 서울시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번 국감에서 책임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임낙호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장은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철근 누락 보강 부위의 책임 기간을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늘리고 준공 이후 발생하는 하자에도 책임을 이어갈 것을 제안하자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정밀안전진단과 향후 추가 점검에 필요한 비용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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