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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현대백화점그룹, 7년 만에 부회장 체제 부활…'안정 속 쇄신' 인사

정보운 기자 2026-10-29 14:35:33

장호진·박홍진 부회장 승진…지주사·핵심 계열사 책임경영 강화

승진 27명·전보 23명 등 총 50명 인사…한섬 대표 7년 만에 교체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외관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경제일보] 현대백화점그룹이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대표이사 사장과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며 7년 만에 전문경영인 부회장 체제를 부활시켰다. 지주회사와 핵심 계열사의 경영진을 강화해 책임경영 체제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일부 계열사 대표를 교체하며 조직 쇄신에도 나선다는 구상이다.

29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부회장 2명, 사장 3명, 부사장 3명을 포함해 승진 27명, 전보 23명 등 총 50명 규모의 2027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번 인사를 통해 2019년 이후 7년 만에 전문경영인 부회장 체제를 다시 도입했다.

부회장으로 승진한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대표이사와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는 기존 대표직을 유지하며 그룹 경영과 핵심 계열사 사업을 이끌게 된다. 두 부회장 모두 그룹 내 주요 사업을 오랫동안 이끌어온 전문경영인으로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승진을 통해 경영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주요 사업의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장 부회장은 1987년 현대그룹에 입사해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과 기획조정본부장,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등을 거쳤으며 2023년부터 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박 부회장은 1995년 현대경제연구원에 입사한 뒤 현대백화점 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5년부터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로 재직해 왔다.

부회장 체제 복원과 함께 주요 계열사 사장단도 강화했다.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윤영식 현대지에프홀딩스 부사장과 이헌상 현대그린푸드 부사장도 나란히 사장단에 합류했다. 기존 경영진의 역량을 높여 사업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일부 계열사에서는 대표이사 교체를 통해 조직에 변화를 줬다. 패션 계열사 한섬은 유태영 전무를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내정하며 7년 만에 대표이사 교체를 단행했다. 이와 함께 박장서 현대디에프 대표이사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김봉진 현대백화점 상품본부장(전무)도 부사장에 올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인사의 핵심 기조를 '안정 속 쇄신'으로 정했다. 지주회사와 주요 계열사의 기존 경영진을 중심으로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성과를 인정받은 내부 인재를 고위 임원으로 발탁해 조직의 역동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특히 경영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신규 임원으로 선임해 미래 사업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정기 임원 인사의 발령 일자는 2027년 1월 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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