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넷마블의 부동산 개발 자회사 엔탑자산관리가 1조원대 부동산 취득 계약을 맺고 시니어 주거사업에 진출한다. 대학병원이 들어설 경기 과천시 의료복합단지에서 주거시설을 개발하고 임대·운영하는 사업이다. 기존 부동산 개발 경험을 고령층 대상 주거·생활 서비스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넷마블은 29일 엔탑자산관리가 과천 의료복합개발사업에 참여해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을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부동산 취득 계약 금액은 1조3321억원이다.
계약금은 엔탑자산관리가 자체 조달해 30일 납부할 예정이다. 개발사업은 별도 시행법인인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로 추진된다.
사업지는 과천시가 종합병원 유치와 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추진해 온 과천 공공주택지구 특별계획구역에 속한다. 대학병원을 비롯해 의료·첨단산업, 업무·문화·상업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엔탑자산관리는 이 가운데 노유자시설로 계획된 시니어 레지던스의 개발과 임대·운영에 참여한다. 과천지식정보타운 등에서 축적한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설명이다.
엔탑자산관리 관계자는 “대학병원이 함께 들어서는 의료복합단지 내에 위치해 의료시설과의 접근성이 우수하다”며 강남권 교통 접근성과 서울대공원 등 주변 자연환경도 입지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운영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회사가 공개한 시니어 레지던스 운영기획 채용 공고에는 개발 단계부터 주거·생활 서비스와 의료 연계, 식음 서비스, 조직·수익 구조를 설계하는 업무가 담겼다. 개관 준비와 함께 입주율·매출·운영비 관리도 담당 업무로 명시했다.
한편 시니어 주거사업은 건물을 완공한 뒤에도 서비스 품질과 비용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의료시설이 가까운 입지를 실제 건강관리·생활지원 서비스로 연결하고, 입주자가 부담할 비용과 제공 서비스의 수준을 맞춰야 장기 입주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대학병원과 주거시설의 개원·개관 일정도 중요하다. 병원 접근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운 만큼 양측의 조성 일정과 구체적인 연계 서비스가 입주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자금 구조에서는 PF 조달 금리와 만기, 공사비, 추가 출자·보증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임대·운영 수익이 본격화되기 전까지 필요한 자금과 개관 이후 손익분기 입주율을 함께 따져야 사업성을 평가할 수 있다. 엔탑자산관리의 개발 경험이 장기 운영 역량으로 이어지는지가 이번 사업의 핵심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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