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다중채무자 비율이 높아지면서 카드사 건전성이 질적으로 나빠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사진=픽사베이]
8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카드사 대출성 자산 중 다중채무자 자산 비중은 2013년 49%에서 2014년 51.6%, 2015년 54%, 2016년 55%, 2017년 60%, 2019년 61%로 올랐고 올해 들어 62%를 기록했다. 올해 기준 결제성 카드자산 비중(23.8%) 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카드사 대출금리가 은행 대비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다중채무자 중심의 이용고객 포트폴리오가 구성될 수밖에 없다. 나신평에 따르면 대출성 카드자산의 평균 신용등급이 5.6등급인 반면, 다중채무자 자산의 평균 신용등급은 5.9등급으로 소폭 높다.
카드사 다중채무자 자산 비중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카드사의 잠재 연체 위험도 커질 수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경기 침체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연체율 상승 압박이 커질 수 있다.
실제로 국내 1위 카드사인 신한카드의 3분기 보고서를 보면 건전성 지표인 손실위험도가중부실채권 비율이 1.11%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1.02%)에 비해 소폭 늘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채권비율도 1.14%에서 1.23%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의 3분기 장기카드대출(카드론) 규모는 6조8053억원에서 7조0201으로 3957억원 증가했다. 리볼빙(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 규모 역시 1조9205억원에서 1조9802억원으로 597억원 늘었다.
신용평가사 한 연구원은 “다중채무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카드사 건전성이 질적으로 저하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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