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한화그룹이 고교생 대상 과학 아이디어 경진대회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6'을 시작하며 미래 과학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단순 경진대회를 넘어 장기 인재 파이프라인 구축 차원의 사회공헌 전략이라는 점에서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2011년 '한국의 젊은 노벨 과학상 수상자 양성’이라는 비전 아래 출범한 고등학생 과학 아이디어 대회다. 지난 15년간 약 1만8000명이 참가하며 국내 대표 청소년 과학 경진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해 대회에는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758개 팀(1516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대회 주제는 'Saving the Earth'다.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성을 과학적으로 풀어내는 창의적 아이디어가 평가 대상이다. 참가자는 고등학생 2명과 지도교사 1명으로 팀을 구성하며 학교 간 연합팀 구성도 가능하다.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 20개 팀이 선발되고 8월 본선 경연과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총 상금 규모는 2억원으로 국내 고교생 대상 과학 경진대회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대상 4000만원을 비롯해 금·은상 수상팀에는 장학금과 함께 해외 탐방 기회가 제공된다. 단순 견학이 아니라 현지 연구기관의 석·박사 연구자들과 교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한화의 행보를 '과학 인재 투자'의 장기 전략으로 해석한다. ESG 경영 기조 확산과 함께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단발성 기부를 넘어 산업 생태계와 연계된 인재 육성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방산·에너지·화학 등 기술 집약 산업을 영위하는 한화그룹 입장에서는 미래 과학 인재 확보 기반을 넓히는 의미도 갖는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에서 연구개발(R&D)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청소년 단계부터 과학 인재를 발굴·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추세다. 기후위기, 에너지 전환, 우주·항공 기술 고도화 등 미래 산업 의제가 과학기술 역량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다만 경진대회가 실질적인 연구 역량 축적과 진로 연결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사후 멘토링과 지속적 지원 체계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단기 이벤트가 아닌 중장기적 인재 관리 모델로 확장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기후와 지속가능성을 화두로 한 이번 한화사이언스챌린지가 단순 장학 사업을 넘어 미래 과학 인재 생태계 구축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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