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반도체와 연관 산업 전반의 이익 전망이 상향되고 경상수지 흑자가 확대되는 등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대외신인도는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최근 외환시장에 대해서는 원·달러 환율이 주말 사이 중동 긴장 고조와 미국 금리 인상 전망 등을 반영하면서 빠르게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5일 서울장 15시30분 기준 1539.1원에서 같은 날 뉴욕장 기준 1560.2원까지 올랐다.
참석자들은 최근 환율 변동성 확대에 국내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 조정과 차익실현 등 수급 요인이 있다고 봤다. 다만 일부 투기적 거래가 쏠림 현상을 가속화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과도한 환율 변동성과 일방향 쏠림 현상을 용인하지 않기로 했다. 지나친 환율 변동성 확대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정부는 역외에서 이뤄지는 NDF 파생상품 거래를 통한 쏠림 현상이 국내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현상을 면밀히 분석해 거래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
역외 NDF 거래를 국내 외환시장 거래로 흡수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 원화 약세에 편승한 투기적 움직임이나 시장 교란 의심 행위가 있는지도 한은과 금감원의 검사 등을 통해 점검하기로 했다.
수출입 기업의 불법 외환거래 여부도 조사한다. 정부는 환율 상승에 편승해 기업들이 수입대금 지급을 앞당기거나 수출대금 수령을 과도하게 지연하는 거래가 있는지 불법 외환거래 대응반을 통해 점검할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국내 증시 규모가 반도체 등 주력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크게 확대되면서 외환시장뿐 아니라 재정·실물경제 등 거시경제·금융 전반으로 파급 영향이 커졌다고 봤다. 이에 따라 각종 리스크의 종합적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초혁신경제 추진과 구조혁신도 가속화하기로 했다.
구 부총리는 "중동전쟁 전개 및 미국 물가 동향 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재차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24시간 높은 경계감을 갖고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과 협조하여 오늘 마련한 대책을 신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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