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현대차·미래에셋·한화·교보·DB·다우키움 등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지난해 말 자본적정성 비율은 177.6%로 전년 말(174.3%) 대비 3.3%포인트(p) 상승했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은 동일 기업집단 내 둘 이상의 금융회사로 구성된 집단 가운데 여수신업·보험업·금융투자업 중 2개 이상 업권을 영위하고 자산총액 5조원 등 일정 규모 이상 요건을 충족한 집단이다. 금융복합기업집단법상 자본적정성 규제비율은 100% 이상이다.
자본적정성 비율 상승은 통합자기자본 증가폭이 통합필요자본 증가폭을 웃돈 영향이다. 지난해 말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통합자기자본은 212조5000억원으로 전년 말(171조1000억원) 대비 41조4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증시 활성화에 따른 주식 평가이익 증가와 보험계열사 그룹의 자본성증권 발행 등을 통합자기자본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봤다.
통합필요자본도 늘었다. 지난해 말 통합필요자본은 119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98조1000억원) 대비 21조5000억원 증가했다. 주식 장부가액 상승에 따른 자산규모 증가와 해외 소속 금융회사의 총자산규모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통합필요자본 중 최소요구자본 합계액은 114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94조5000억원)보다 20조1000억원 늘었다. 위험가산자본은 5조원으로 전년 말(3조6000억원)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했다.
금융복합기업집단별로는 DB의 자본적정성 비율이 20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타 집단은 △교보 201.5% △삼성 191.2% △다우키움 176.7% △미래에셋 167.3% △한화 148.6% △현대차 145.5% 순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과 비교하면 DB·삼성·미래에셋·교보는 자본적정성 비율이 상승했다. DB는 전년 말 195.0%에서 207.9%로 12.9%p 올랐다. 삼성은 185.1%에서 191.2%로 6.1%p 상승했고 미래에셋은 164.2%에서 167.3%로 3.1%p 올랐다. 교보는 201.4%에서 201.5%로 0.1%p 상승했다.
반면 다우키움·한화·현대차는 하락했다. 다우키움은 전년 말 193.8%에서 176.7%로 17.1%p 낮아졌다. 한화는 154.9%에서 148.6%로 6.3%p 하락했고 현대차는 146.9%에서 145.5%로 1.4%p 내렸다.
통합자기자본 규모는 삼성이 가장 컸다. 삼성의 지난해 말 통합자기자본은 100조5000억원으로 전년 말(69조5000억원)보다 31조원 증가했다. 이 외 집단은 △현대차 28조8000억원 △한화 23조7000억원 △DB 22조4000억원이었다.
통합필요자본도 삼성이 52조6000억원으로 가장 컸다. 현대차는 19조8000억원, 한화는 16조원, DB는 10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총자산과 당기순이익도 확대됐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복합기업집단 내 금융회사 수는 343개로 전년 말(310개)보다 33개 늘었다. 총자산은 1518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1328조7000억원) 대비 190조원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5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13조원)보다 2조1000억원 늘었다.
집단별 총자산은 삼성이 548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타 집단은 △현대차 275조7000억원 △미래에셋 197조2000억원 △한화 178조6000억원 △교보 148조2000억원 △DB 88조7000억원 △다우키움 81조8000억원 순이었다.
당기순이익은 △삼성 5조7000억원 △미래에셋 2조5000억원 △현대차 2조4000억원 △DB 1조9000억원 △다우키움 1조원 △교보 8000억원 △한화 8000억원으로 순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이 모두 규제비율을 상회하고 손실흡수능력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금리와 주가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또한 내부거래와 공동투자에 따른 위험 전이·집중 등 집단 차원의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내부통제와 위험관리 강화를 지속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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