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美 CPI·반도체 호재… 코스피·코스닥 동반 '매수 사이드카'

전지수 인턴 2026-07-15 10:32:31
코스피, 개장 직후 7%대 급등… 7300선 단숨에 회복 삼성전자 6%·SK하이닉스 11% 동반 급등 美 6월 물가 예상치 하회·美 증시 기술주 반등 여파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를 포함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시간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6.08포인트(3.3%) 오른 7082.91로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73포인트(2.77%) 오른 805.71로 장을 출발했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과 간밤 뉴욕 증시 반도체 랠리에 힘입어 15일 국내 주식시장이 장 초반 폭등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6.08포인트(3.3%) 오른 7082.91로 개장했다. 지수는 개장 직후 상승폭을 더욱 키웠다. 그러자 코스피 시장에 오전 9시 6분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5% 이상 오른 상태가 1분간 이어질 때 내려지는 조치다. 당시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6.5% 급등한 1170.6을 기록했다.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0.73포인트(7.16%) 치솟은 7347.56을 기록했다. 

이날 장 초반 코스피 상승세는 외국인이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외국인은 348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84억원과 192억원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코스피 대형 반도체 종목 주가도 큰 폭으로 뛰었다. 같은 시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18% 상승한 27만925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는 11.71% 급등한 213만700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 급등은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크게 반등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02%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0.38%와 0.90% 상승 마감했다.
 
특히 전날 급락했던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27.29% 폭등한 가운데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가 올랐다. 이날 강세를 보인 종목은 △엔비디아 △마이크론 △샌디스크 △인텔 △AMD 등이다. 

아울러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3.8%)를 밑돈 3.5%로 발표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번진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21.73포인트(2.77%) 상승한 805.71로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장 초반 상승폭을 키웠다. 지수가 급등하면서 오전 9시 17분 코스닥 시장에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는 코스닥150 선물가격이 6% 이상 오르고 현물지수가 3%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 넘게 이어질 때 내려지는 조치다. 발동 당시 코스닥150 선물가격과 현물지수는 각각 6.11%와 5.86% 폭등한 상태였다.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33.18포인트(4.23%) 상승한 817.16으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원 내린 1487원에 주간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