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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국제유가 급락에 6월 수입물가 4.4% ↓…고환율에도 3년 6개월 만에 낙폭 '최대'

방예준 기자 2026-07-15 08:19:31

수출물가는 보합…반도체 오르고 석유제품 내려

교역조건 15.6% 개선…수출물량지수 29.8% 상승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지난달 수입물가가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전월보다 4% 넘게 낮아졌다. 수출물가는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 가격 상승에도 석유제품 가격이 떨어지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수출가격이 수입가격보다 더 크게 오르면서 교역조건은 개선됐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4.4%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2월 수입물가지수가 6.5% 하락한 이후 최대 낙폭이다.

수입물가 하락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진 영향이다.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은 지난 5월 배럴당 103.15 달러에서 6월 79.45 달러로 23% 낮아졌다.

용도별로는 원재료가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0.3% 하락했다. 중간재도 석탄 및 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3.2% 내렸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1.6%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원유가 전월보다 20.7% 하락했다. 나프타와 벙커C유도 각각 25.5%, 19.2% 내렸다. 스티렌모노머도 19.9% 하락한 반면 신호변환기는 9.4%, 커피는 4.6% 올랐다.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8.9% 상승했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527.30원으로 전월 1490.11원보다 2.5% 올랐다.

수출물가는 원·달러 환율 상승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가격 상승에도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 하락이 맞물리며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4.2% 상승했다. 공산품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올랐지만 석탄 및 석유제품이 내려 보합을 나타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는 전월보다 4.5% 상승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D램이 3.1%, 플래시메모리가 11.7% 올랐다. 반면 석탄 및 석유제품은 전월 대비 13.9% 하락했다. 이 중 경유와 제트유가 각각 15.6%, 18.2% 내렸으며 화학제품도 에틸렌과 자일렌 가격 하락 영향으로 2.0% 낮아졌다.

무역지수에서는 수출 물량과 금액이 모두 증가했다.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1차 금속제품 등이 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9.8%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74.8% 올랐다.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40.0%, 1차 금속제품이 20.5% 상승했다. 기계 및 장비도 11.5% 늘었다. 화학제품은 0.7% 하락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0% 상승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기계 및 장비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수입금액지수는 30.5% 올랐다.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이 수입가격보다 더 크게 오르면서 전년 동월 대비 15.6%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0%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수출물량지수가 모두 상승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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