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호르무즈 봉쇄 후 14번째 한국 유조선 홍해 통과

방예준 기자 2026-07-17 14:10:47
사우디 얀부항서 원유 싣고 국내 운항 해수부 "24시간 모니터링으로 선박 안전 지원"
중동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던 한국 선박 중 처음으로 해협을 빠져나온 HMM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유니버설 위너'호가 지난 6월 10일 원유 하역을 위해 울산 앞바다에 도착해 해상원유하역시설인 부이로 접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이후 14번째 한국 선박이 우회 항로인 홍해를 통해 원유를 운송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안정화가 지연되면서 당분간 홍해 루트가 국내 원유 수급의 대체 항로로 활용될 전망이다.

1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한국 유조선 1척이 홍해를 안전하게 통과했다.

해당 선박은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싣고 한국을 향해 운항 중이다. 지난 2월 말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홍해를 통한 한국 선박의 원유 운송은 이번이 14번째다.

홍해를 통과한 한국 유조선들은 순차적으로 국내 항구에 도착해 원유를 하역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분간 홍해 루트를 이용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산 원유 수송의 핵심 항로다.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국내 정유업계와 에너지 수급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정부는 우회 운송 상황을 계속 점검하고 있다.

해수부는 해당 선박이 홍해를 항해하는 동안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항해 안전 정보 제공 △선사·선박과의 실시간 소통 채널 운영 등을 통해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원유 수급의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