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게임 이용자의 플레이가 사회공헌 활동으로 이어지는 참여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모델이 확산하고 있다. 게임사가 일방적으로 기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용자가 게임 내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환경 보호와 사회적 가치 창출에 동참하는 방식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 퍼즐게임 '프렌즈팝콘'을 활용해 이용자 참여형 생물다양성 보전 캠페인을 진행하며 게임의 사회적 역할 확대에 나섰다.
29일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프렌즈팝콘'에서 진행한 이용자 참여형 기부 이벤트 '돌아와, 한강 수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세계자연기금(WWF)에 생물다양성 보전 기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이용자가 별도의 추가 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게임 플레이 과정에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난달 15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이벤트에서 이용자가 게임 플레이 과정에서 소진한 하트 수를 기부 참여 지표로 활용했으며, 약 9만명의 이용자가 참여했고 누적 하트 수가 1000만개를 넘어섬에 따라 카카오게임즈가 기부금을 조성했다.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이용자 참여형 ESG 캠페인이 새로운 사회공헌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게임사가 보유한 대규모 이용자 접점과 게임 내 이벤트 시스템을 활용해 이용자가 자연스럽게 사회적 가치 창출 과정에 참여하도록 만드는 방식이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단순히 기업이 기부금을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용자의 게임 활동 자체를 사회공헌으로 연결했다.
기존 게임사의 ESG 활동이 기부와 봉사 등 기업 중심 활동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게임 콘텐츠 자체를 활용해 이용자와 함께 사회적 문제 해결에 나서는 형태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환경 보호와 생물다양성 보전 등 이용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주제를 게임 콘텐츠와 결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이번 캠페인의 대상으로 선정한 수달은 국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이다. 조성된 기부금은 WWF를 통해 수달 구조 활동과 구조 개체의 수의학적 치료, 전문 보호시설 내 관리 등 수달 개체 및 서식지 보전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23년부터 환경의 달을 기념한 생물다양성 보전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23년 북극곰 보호를 시작으로 2024년 꿀벌, 2025년 저어새에 이어 올해는 수달을 주제로 이용자 참여형 ESG 활동을 진행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매년 새로운 생물종을 주제로 캠페인을 이어가며 게임 이용자들이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접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게임이라는 플랫폼의 특성을 활용해 이용자 경험과 사회공헌 활동을 연결하는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조정연 카카오게임즈 ESG/가치 제고실 실장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들과 함께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수달 서식지 보전 활동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카카오게임즈는 이용자들과 함께할 수 있는 ESG 캠페인을 고도화해 게임의 선한 영향력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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