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분기 반등·KB CSM 확대…순익 감소에도 성장 기반 유지
29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906억원으로 전년 동기(3443억원) 대비 15.6% 감소했다. 이는 보험손익 악화가 주된 영향이다.
신한라이프의 같은 기간 보험손익은 3020억원으로 전년 동기(3717억원) 대비 18.8% 줄었다. 다만 투자손익은 1090억원으로 전년 동기(956억원) 대비 14% 증가했다.
신한라이프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악화했으나 2분기 단일 기준으로는 반등에 성공했다. 신한라이프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875억원으로 1분기(1031억원) 대비 81.9% 증가했다.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 영향으로 2분기 금융손익은 직전 분기보다 1381억원 늘어나면서 실적을 일부 방어했다.
연납화보험료(APE)·보험계약마진(CSM) 등 영업·수익성 지표는 성장세를 보였다. 신한라이프의 상반기 연납화보험료(APE)는 7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보장성보험 APE는 상품 전략 변화로 6.7% 감소했지만 저축성·연금보험 APE가 판매 호조에 힘입어 126.9% 증가했다.
미래 이익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도 늘었다. 상반기 신계약 CSM은 71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6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유계약 CSM은 7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01억원(8.9%) 늘었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지나친 외형 성장보다 내실 중심의 체력 개선을 경영 방향으로 설정했다. 이에 장기 수익성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가치 중심의 자산부채관리(ALM)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KB라이프도 올해 상반기 실적 악화를 겪었다. KB라이프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506억원으로 전년 동기(1891억원) 대비 20.4% 감소했다. 보험손익·투자손익이 모두 줄어들면서다.
KB라이프의 상반기 보험손익은 1276억원으로 전년 동기(1517억원) 대비 15.9% 감소했다. 보장성·건강보험 상품의 손해율·해지율이 상승한 영향이다. 예실차손익도 285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 112억원 흑자에서 손실로 전환했다.
투자손익은 615억원으로 전년 동기(1098억원) 대비 44.0% 감소했다. 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이다. 다만 2분기 투자영업손익은 388억원으로 1분기(227억원)보다 70.9% 증가했다.
KB라이프의 수익성은 악화됐으나 미래 이익 기반은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KB라이프의 상반기 말 보유계약 CSM은 3조7141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882억원) 대비 20.3% 증가했다. 신계약 CSM도 2827억원으로 전년 동기(2332억원)보다 21.2% 늘었다.
◆하나 본업 개선·동양 순익 성장…보장성 판매 효과 뚜렷
하나생명은 당기순이익이 감소했으나 보험과 투자 부문의 세전 이익은 모두 증가했다. 하나생명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34억원으로 전년 동기(171억원) 대비 21.6% 감소했다. 지주 연결납세 적용에 따른 상반기 일회성 법인세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다.
다만 보험손익은 성장세를 보였다. 하나생명의 세전 기준 보험손익은 193억원으로 전년 동기(159억원) 대비 21.4% 증가했다. 보장성 상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한 결과다. 투자손익도 61억원으로 전년 동기(51억원) 대비 19.6% 늘었다. 채권·대출 등 이자부자산 투자가 증가하면서 경상수익이 확대됐다.
하나생명은 하반기 양질의 보장성보험 중심의 판매와 위험자산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반면 동양생명은 4개 금융그룹 계열 생명보험사 중 유일하게 순이익 성장에 성공했다. 동양생명의 올해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919억원으로 전년 동기(824억원) 대비 11.5% 증가했다.
동양생명의 상반기 보험손익은 970억원으로 전년 동기(704억원) 대비 37.8% 증가했다. 장기납 종신보험 판매가 확대되면서 보장성보험 중심의 수익성 개선이 실적에 반영됐다.
다만 투자손익은 209억원으로 전년 동기(296억원) 대비 29.4% 감소했다. 보험금융비용 증가가 이자·배당손익과 비이자손익 증가분을 일부 상쇄한 영향이다.
APE와 CSM도 성장세를 보였다. 동양생명의 상반기 신계약 APE는 3457억원으로 전년 동기(3401억원) 대비 1.6% 증가했다. 건강보험 APE는 1285억원으로 41.6% 감소했지만 종신보험 APE가 1583억원으로 37.3% 늘었다.
분기 기준 신계약 판매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동양생명의 2분기 신계약 APE는 2065억원으로 1분기(1392억원) 대비 48.4% 증가했다. 장기납 종신보험 신상품 출시와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의 종신보험 판매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동양생명의 상반기 말 보유계약 CSM은 2조6457억원으로 연초 대비 7.7% 늘었다. 건강보험이 1조6118억원으로 전체의 60.9%를 차지했고 종신보험과 저축·연금보험은 각각 6498억원, 3840억원을 기록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안정적인 채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에 기반한 영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손익과 재무건전성을 균형 있게 관리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2026년 07월 30일자 15면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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