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적자 늪 벗어난 일동제약…2분기 순익 흑자 전환 '반등 신호'

안서희 기자 2026-07-31 08:43:22
비뇨기계 코프로모션 품목 편입·소형 첩부제 성장세가 실적 견인 2분기 매출 1509억원, 영업이익 50억원…전년 대비 수익성 대폭 개선
일동제약 본사 전경.[사진=일동제약]

[경제일보] 일동제약이 지난해까지 이어진 실적 부진을 털어내고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이어 당기순이익도 흑자로 돌아서며 경영 정상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15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6억원 수준에서 739.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개선됐다. 일동제약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8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에는 3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상반기 누적 실적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9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5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상반기 34억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번 실적 개선은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 사업의 동반 성장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일동제약은 2분기부터 비뇨기계 분야 코프로모션 품목이 매출에 반영되면서 ETC 사업 부문의 외형 확대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기존 제품군에 신규 품목 매출이 더해지면서 처방 영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OTC 사업 역시 성장세를 이어갔다. 소형 첩부제를 비롯한 주요 브랜드 제품들이 소비자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수익성 개선의 핵심 배경으로는 생산 효율화와 비용 절감 노력이 꼽힌다. 일동제약은 지속적인 혁신 활동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매출원가 부담을 낮추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 같은 경영 효율화 성과가 올해 들어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일동제약은 과거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과정에서 수익성 부담을 겪었다. 신약 개발과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투자가 이어지면서 영업손실이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사업 효율화와 수익 구조 개선에 집중하며 실적 회복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비용 구조 개선과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화하면서 이익 창출 능력을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매출 확대뿐 아니라 원가 관리와 경영 효율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실적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생산성 증대와 매출원가 절감 등 혁신 활동 성과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등 수익성 지표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선됐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일동제약이 올해 흑자 기조를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향후 기업가치 회복의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기존 ETC·OTC 사업 성장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신약 개발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