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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매출 줄었지만 이익 늘었다…2분기 영업익 2618억원·전년比 20.7%↑

우용하 기자 2026-07-31 13:49:20
2분기 매출 6조8423억원…전년 대비 11.4% 감소 수주잔고 103조9831억원…창사 이후 첫 100조원
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현대건설

[경제일보] 현대건설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한 261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6조8423억원으로 같은 기간 11.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570억원으로 1.0% 줄었다. 주택 부문 원가율 안정과 적정 수익을 낼 수 있는 프로젝트 비중이 늘면서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는 매출 13조1236억원, 영업이익 442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8%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연간 목표의 55.3% 수준이다.
 
수주 실적은 큰 폭으로 늘었다. 2분기 신규 수주는 18조8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2% 증가했으며 1분기와 비교하면 376.0% 늘었다.
 
상반기 누계 신규 수주는 22조823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4% 증가한 규모다. 미국 전기로 제철소와 복정역세권 복합개발 사업 등 그룹 시너지 기반 프로젝트와 고부가가치 사업이 수주 확대를 이끌었다.
 
수주잔고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2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103조98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4% 늘었다. 약 3.8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조8646억원이다. 부채비율은 155.2%로 전년보다 19.6%포인트 낮아졌다. 유동비율은 148.2%로 0.3%포인트 상승했다.
 
현대건설은 보유자산의 실질 가치를 반영하기 위한 자산 재평가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권인 AA-를 유지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원가 부담 등 대외 변수가 남아 있는 만큼 단순 외형 확대보다 경쟁 우위가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대형원전과 SMR, 태양광을 비롯한 지속가능 에너지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데이터센터와 해상풍력 등 신성장 분야에서도 국내외 사업 기회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