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화에어로, 조선·방산이 해냈다…분기 영업익 첫 1조

김태휘 인턴 2026-07-31 15:02:41
매출·영업익 전년 대비 59% 증가 한화오션 7361억원·지상방산 5330억원…수주잔고 38조3000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CI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제일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산과 조선 부문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처음 넘어섰다. K9 자주포와 천무 등 지상무기 수출이 실적을 받친 가운데 한화오션이 고선가 선박과 해양 프로젝트 매출을 확대하며 이익 규모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3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9조2929억원, 영업이익 1조365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47%, 59%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14.7%로 1.1%포인트 높아졌다.

실적의 양축은 한화오션과 지상방산이었다. 한화오션은 매출 5조4432억원, 영업이익 7361억원을 기록했다. LNG 운반선 등 고선가 선박의 매출 인식이 늘고 원가 절감과 생산성 개선이 맞물린 결과다. 인도 기준으로 회계 처리하는 해양 프로젝트의 누적 매출이 일시에 반영된 점도 외형 확대에 영향을 줬다.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2조1075억원, 영업이익 5330억원을 냈다. 천호·천검 등 국내 양산 물량과 폴란드·이집트·중동 수출이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5.3%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전년 동기 29.5%보다는 낮아졌다. 2분기 말 수주잔고는 38조3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수출 비중은 75%다.

항공우주 부문은 군수 물량 증가와 GTF 엔진 사업 손실 축소로 매출 7600억원, 영업이익 37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한화시스템도 방산 수출과 계열사 정보통신기술 사업 확대에 힘입어 매출 1조1176억원, 영업이익 1037억원을 냈다.

외형 성장과 함께 차입금도 늘었다. 6월 말 총차입금은 15조4448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5%, 순차입금은 6조2126억원으로 38% 증가했다. 대규모 해외 투자와 연구개발을 이어가는 만큼 수주를 안정적인 현금흐름으로 전환하고 차입금 증가 속도를 관리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