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이마트, 본업은 웃었지만 자회사가 발목…2분기 연결 적자 전환

정보운 기자 2026-08-13 17:18:55
별도 매출 4조4428억원…트레이더스·에브리데이 성장 연결 영업손실 430억원…SCK컴퍼니·SSG닷컴 부진 영향
이마트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이마트가 올해 2분기 별도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늘리며 본업 경쟁력을 회복했다. 다만 스타벅스코리아 운영사 SCK컴퍼니와 SSG닷컴 등 주요 자회사 부진이 이어지면서 연결 기준으로는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13일 이마트는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이 4조44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56억원으로 64% 늘었다.

반면 연결 기준 매출은 6조91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43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사업별로 보면 할인점 매출은 2조79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271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지만 손실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억원 줄었다.

2분기에는 대형마트 점포의 부동산 보유세 납부 부담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대표 할인 행사인 '고래잇 페스타' 기간 매출과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4.1% 증가했다.

트레이더스는 외형 성장을 주도했다. 2분기 매출은 99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46억원을 기록했다.

대용량 상품 중심의 소비 수요가 이어진 가운데 2분기 방문 고객 수도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

노브랜드와 일렉트로마트, 토이킹덤, 몰리스 등 전문점 매출은 2691억원으로 4.4% 증가했다. 에브리데이 매출도 3891억원으로 7.2% 늘었다.

이마트는 하반기 오프라인 점포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스타필드 마켓 리뉴얼과 신규 출점을 확대하고 트레이더스 매장에는 신규 디지털 사이니지를 구축해 온·오프라인 통합 미디어 사업을 강화한다.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존 '와우샵' 출점도 확대할 예정이다.

자회사 실적은 엇갈렸다.

SSG닷컴의 2분기 매출은 31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95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지만 손실 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억원 줄었다.

이마트24 매출은 5325억원으로 0.1%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23억원으로 점포 효율화 등에 힘입어 적자 폭을 전년 동기 대비 21억원 줄였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방한 관광객 증가와 객실 수요 회복에 힘입어 매출 1882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3%, 41.1% 증가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매출 814억원과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했고 미국 법인 PKRH는 매출 6573억원, 영업이익 196억원을 나타냈다.

신세계푸드는 매출 3204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하반기 SSG닷컴의 식료품 경쟁력과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오프라인 점포와 연계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멤버십 혜택과 배송 효율도 높일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가격·상품·공간 혁신을 지속해 본업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중장기 성장 기반도 확대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