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서태건 게임물관리위원장과 최원석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콘텐츠산업과장이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26(BIC 2026)을 찾았다. 두 사람은 캐주얼 차림으로 전시장을 돌며 인디게임을 직접 해보고 개발자들의 설명을 들었다.
서 위원장에게 이 행사는 낯선 곳이 아니다. 그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이던 2015년 BIC 출범을 주도했고, 2024년 8월 게임위원장으로 옮기기 직전까지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만든 사람이 규제기관 수장이 되어 다시 온 셈이다. 앞서 한국콘텐츠진흥원 재직 시절 지스타를 초기 단계부터 주도했고, 가천대 게임대학원장과 월드사이버게임즈(WCG) 대표이사를 지냈다. 최 과장은 지난 6월 게임콘텐츠산업과장으로 전보됐다.
서 위원장은 BIC가 글로벌 행사로 자리 잡았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국내에서는 인디게임 글로벌 전시회와 어워즈를 동시에 하는 유일한 행사"라며 "BIC는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출품 신청은 57개국 856개였고, 심사를 거쳐 42개국 332개가 최종 전시작으로 선정됐다. 2015년 부산문화콘텐츠컴플렉스에서 출품작 90여편으로 시작한 행사가 12회 만에 이 규모가 됐다. 서 위원장은 "57개국에서 출품작을 접수할 정도로 국제적인 인디게임 축제로서의 면모를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가 성장 과정에서 무게를 둔 것은 어워드의 권위였다. 규모를 키우거나 상금을 올리는 것보다, 받을 만한 작품이 공정한 심사를 거쳐 받았다는 신뢰가 쌓여야 행사가 선다는 판단이다. 서 위원장은 "정말 상을 받을만한 작품이 상을 받았다는 인정을 받아야 권위가 생기는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BIC는 공정한 심사와 좋은 심사위원들의 엄격한 심사가 잘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경쟁 부문인 일반부문과 루키부문은 심사위원 22명이 3개월간 심사했다. 비경쟁 부문 커넥트픽은 빅커넥터즈 투표로 정했다. 공식 시상 프로그램 'BIC 어워즈'는 이날 오후 5시 컨퍼런스 종료에 맞춰 주요 부문 후보작을 공개하고, 16일 현장 투표 결과를 반영해 최종 수상작을 가린다.
한편 BIC 2026은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인디라! 인디게임개발자 모임,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공동 개최하고 문체부와 부산시, 게임문화재단이 후원한다. 16일까지 열리며 온라인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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