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알뜰폰 업계에서 eSIM 로밍 서비스 경쟁이 가격 중심에서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단순히 저렴한 데이터 상품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eSIM 설치와 개통, 현지 이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줄이는 방식으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으며, KT엠모바일은 사전 개통 확인 기능 등을 앞세워 eSIM 로밍 서비스 'mobi'의 이용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27일 KT엠모바일은 eSIM 데이터 로밍 서비스 'mobi(모비)'가 전날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ICT 어워드 코리아 2026'에서 디지털 경험 혁신 부문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mobi는 KT엠모바일이 지난해 12월 선보인 eSIM 데이터 로밍 서비스다. 실물 유심을 교체하지 않고 휴대전화에 eSIM을 설치해 해외에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으며, 출국 전에 국내에서 미리 이용 준비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59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
KT엠모바일은 eSIM 이용 과정의 불편을 줄인 사용자 경험을 통해 이번 수상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eSIM은 유심을 직접 교체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처음 이용하는 경우 상품 구매부터 설치와 등록, 개통까지의 과정이 낯설 수 있다. 특히 해외에 도착한 뒤 eSIM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현지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도 eSIM의 낮은 사용률 원인으로 꼽힌다.
KT엠모바일은 해당 불편을 줄이기 위해 mobi에 '개통체크' 기능을 적용했다. 이용자가 출국하기 전 국내에서 eSIM의 개통 상태를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기능으로, 실제 해외에서 사용하기 전에 연결 여부를 점검할 수 있다. 개통체크 과정에서는 데이터나 이용 기간이 차감되지 않는다.
eSIM 등록 과정도 간소화했다. 단계별 이용 가이드를 제공하고 원터치 등록 등을 통해 복잡한 설정 과정을 줄였다. 별도 회원가입 없이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이 사용할 경우 QR을 전달하거나 앱의 선물하기 기능을 이용할 수도 있다.
KT엠모바일은 가격 경쟁력도 함께 강화하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일본·중국·베트남·대만 등 아시아 4개국의 데이터 무제한 상품을 하루 990원에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3일 상품 기준 2970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KT엠모바일은 서비스 이용 과정 전반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mobi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월에는 '2026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 ICT 어워드 코리아에서도 수상하는 등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김의현 KT엠모바일 대표는 "개통체크 기능을 비롯해 고객 입장에서 고민한 서비스들이 이번 수상으로 이어져 뜻깊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안심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eSIM 로밍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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