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네이버가 상품 보증을 위해 선보인 디지털 증서 서비스를 기부와 나눔의 기록을 인증하는 영역으로 확대한다. 온라인 커머스에서 정품과 구매 이력을 증명하던 디지털 증서를 기부 참여 기록까지 연결하면서 네이버 계정을 기반으로 이용자의 다양한 활동을 기록·인증하는 플랫폼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28일 네이버는 디지털 증서 서비스 '네이버 컬렉션'을 통해 해피빈과 한국해비타트의 광복절 기부 캠페인 '815런' 참여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기부 증서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서 발급은 네이버 컬렉션이 상품 보증을 넘어 기부 참여 기록을 인증하는 데 활용된 첫 사례다. 815런은 가수 션과 한국해비타트가 광복절의 의미를 담아 매년 진행하는 기부 캠페인으로, 올해 처음으로 네이버 컬렉션을 통해 참여자의 기부처와 기부 내역을 담은 디지털 증서를 제공했다.
기존에는 기부나 캠페인 참여를 증명하기 위해 종이나 카드 형태의 증서를 별도로 보관해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네이버 아이디를 통해 디지털 증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이용자가 별도의 종이 증빙 없이 자신의 기부 기록을 확인하고 인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네이버 증서 발급은 기부 참여 기록을 SNS 등 외부에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는 지난 15일 815런 행사 현장에서 네이버 컬렉션의 '공유하기' 기능을 활용한 이벤트를 진행해 참여자가 자신의 기부 기록을 알릴 수 있도록 했다. 기부 증서를 단순한 증빙 자료에서 나눔 참여를 확산하는 수단으로 활용한 것이다.
네이버가 디지털 증서의 활용 영역을 기부까지 넓힌 것은 이용자의 다양한 활동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기록하고 인증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컬렉션은 지난해 12월 정식 출시 이후 네이버 쇼핑에 입점한 브랜드사가 구매 고객에게 디지털 보증서를 발급하는 서비스로 운영돼 왔다.
기존에는 명품과 가전, 뷰티 등 상품의 정품 여부와 구매 이력을 증명하는 데 활용됐다. 위변조 방지 홀로그램과 네이버 전자문서 발송 기술 등을 활용해 종이 보증서의 분실·훼손 문제를 줄이고 온라인 거래에서 상품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주요 목적으로 설계됐지만, 상품의 소유와 구매를 증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부나 캠페인 참여 등 이용자의 활동을 디지털 방식으로 기록하고 보관하는 인증 수단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증서는 네이버 아이디와 연결돼 별도의 실물 증서를 보관하지 않아도 필요할 때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업이나 비영리단체에게는 증서 제작과 인쇄, 배송 등에 필요한 비용과 절차를 줄일 수 있어 캠페인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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