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그룹, 오만 정부와 친환경 모빌리티 협력…수소버스·초고속 충전기 실증

김아령 기자 2026-09-04 09:04:48
오만 첫 수소 시내버스 도입…무스카트 '그린 루트'서 운송 시범 240kW급 충전기 현지 주유소에 설치…6개월간 성능·수요 평가 공공교통 시작으로 일반 상용차·승용차까지 사업 확대 추진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만 정부의 '비전 2040' 달성과 국가 탄소중립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오만 정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현대차그룹]

[경제일보]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만 정부 및 현지 에너지 기업과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오만 대중교통에 수소전기버스를 도입하고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현지 실증에 들어간다.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전날 오만 살라라 술탄 카부스 문화복합단지에서 오만 교통통신정보기술부, 오만 에너지유통사 옴코와 친환경 모빌리티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오만 정부의 ‘비전 2040’ 달성과 국가 탄소중립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오만 주요 공공기관 및 현지 기업과 대중교통과 공공서비스 분야에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을 적용하고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오만 국영운수사 무와살랏은 무스카트 대중교통 노선에 친환경차 전용 노선인 ‘그린 루트’를 지정하고 현대자동차의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를 투입한다. 이를 통해 오만 최초의 수소 시내버스 승객 운송 시범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전기차 충전 분야에서는 옴코의 친환경 충전 인프라 자회사 이보(EVO)가 할반 지역 옴코 운영 주유소에 현대케피코의 240kW급 초고속 전기차 충전기를 운영한다. 해당 설비는 6개월간 현지에서 운영되며 충전 성능과 이용 수요를 평가한다.
 
현대차그룹과 오만 측은 이번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충전 인프라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수소전기버스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함께 적용해 오만의 친환경 대중교통과 전기차 이용 기반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공공교통 분야에서 시작한 협력을 일반 상용차와 승용차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오만 정부 및 현지 기업과의 협력 범위를 넓혀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 전반으로 적용 분야를 넓힐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