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스마일게이트 '이클립스' 사전등록 100만…접속 부담 낮춘 MMORPG 승부수

류청빛 기자 2026-09-07 17:15:55
오는 10일 정식 출시 앞두고 사전등록 100만명 돌파…24개 서버 사전 생성 조기 마감 성장·전투 핵심 재미는 유지하면서 접속·경쟁 부담 완화…기존 MMORPG와 차별화
지난 7월 22일 신재익 스마일게이트 이사(오른쪽)와 김동혁 엔픽셀 AD(왼쪽), 이상문 엔픽셀 PD(가운데)가 경기 성남시 분당 퍼스트타워에서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미디어 쇼케이스 이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류청빛 기자]

[경제일보] 스마일게이트가 유통하고 엔픽셀이 개발한 신작 MMORPG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이 사전등록 100만명을 넘어서며 출시 전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단순히 이용자 규모를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접속과 경쟁에 대한 부담을 낮춘 'MMOLite'와 인공지능(AI) 기반 성장 시스템을 앞세워 기존 MMORPG와 차별화를 이룬 것이 특징으로, 출시까지 얼마 남지 않아 이용자들의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7일 스마일게이트는 이클립스의 사전등록 누적 참여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클립스는 오는 10일 낮 12시에 정식 출시되며, PC 버전은 오는 8일 정오부터 사전 다운로드가 시작되고 모바일 버전은 오는 9일부터 사전 다운로드를 지원한다. PC와 모바일 간 크로스플랫폼도 지원한다.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진행된 1차 캐릭터 사전 생성에서는 24개 서버가 약 25분 만에 모두 마감됐고, 일부 스트리머 참여 서버는 1분 만에 정원이 찼다. 이후 수용 규모를 확대해 진행한 2차 사전 생성도 하루 만에 종료됐다.

MMORPG는 장시간 접속과 반복적인 성장 활동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아 이용자의 피로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클립스는 이 같은 장르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방식으로 'MMOLite'를 내세웠다. 성장과 전투 등 MMORPG의 핵심 재미는 유지하면서 게임에 투자해야 하는 시간과 경쟁 부담을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시스템이 '성소'와 'AI 모드'다. 성소에서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소환권과 성장 재화 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AI 모드를 활용하면 이용자가 직접 게임에 접속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캐릭터 성장이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게임을 위해 이용자의 일상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의 생활 패턴에 맞춰 게임이 작동하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AI를 활용한 성장 방식은 MMORPG 이용 방식에도 변화를 줄 수 있는 요소다. 기존 MMORPG가 이용자의 지속적인 접속과 조작을 성장의 전제로 삼았다면, 이클립스는 일부 성장 과정을 AI에 맡겨 이용자의 직접 플레이 부담을 줄이는 방향을 택했다. 이에 이용자는 모든 성장 콘텐츠를 직접 소화하기보다 자신이 원하는 전투나 경쟁 콘텐츠에 플레이 시간을 집중하도록 설계됐다.

이클립스의 경쟁력은 MMORPG의 핵심인 성장과 경쟁을 유지하면서도 이를 위해 요구되는 이용자 부담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느냐에 달려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 자체를 단순화하는 대신 AI로 반복적인 과정을 보완하고, 이용자가 직접 참여해야 하는 콘텐츠에는 경쟁과 전략 요소를 남겨 장르의 재미를 살리겠다는 구상이다.

사전등록 100만명은 출시 전 관심을 보여주는 지표인 만큼 정식 출시 이후의 잔존 이용자와 실제 플레이 시간이 더욱 중요하다. 이클립스가 '접속 부담을 낮춘 MMORPG'라는 차별화된 전략을 실제 이용 경험으로 연결할 수 있다면 MMORPG 시장의 새로운 플레이 방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신재익 스마일게이트 이사는 "론칭을 기다려주시는 이용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사전 다운로드와 론칭 프리뷰를 통해 공개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