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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자산운용사 2분기 순익 2.7조…증시 상승에 전분기 比 83.4% ↑

방예준 기자 2026-09-11 08:26:52
운용자산 2777.5조…공모펀드·투자일임 평가액 증가 금감원, 레버리지·빚투 억제…취약 운용사 모니터링 강화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전경. 2026.02.20[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경제일보] 올해 2분기 자산운용회사 순이익이 2조원대 후반으로 늘었다. 국내 주가지수 상승으로 운용자산이 확대되고 수수료수익과 증권투자손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2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2분기 자산운용사 당기순이익은 2조6889억원으로 전분기(1조4664억원) 대비 83.4% 증가했다. 전년 동기(8555억원)와 비교하면 214.3% 늘었다.

영업이익은 2조4195억원으로 전분기(1조3523억원) 대비 78.9% 증가했다. 전년 동기(7389억원)보다는 227.5% 늘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1.9%로 전분기(31.1%) 대비 20.8%p 상승했다. 전년 동기(20.6%)와 비교하면 31.3%포인트(p) 올랐다.

회사별로는 전체 513개사 중 293개사가 흑자를 냈다. 흑자회사 비율은 57.1%다. 다만 적자회사 비율은 42.9%로 전분기(37.6%) 대비 상승했다.

공모운용사 77개사 중 적자회사 비율은 14.3%로 전분기(15.6%) 대비 1.3%p 낮아졌다. 반면 사모운용사 436개사의 적자회사 비율은 47.9%로 전분기(41.5%) 대비 6.4%p 올랐다.

지난 6월 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2777조5000억원으로 3월 말(2355조7000억원) 대비 17.9% 증가했다. 운용자산은 펀드순자산과 투자일임평가액을 합한 금액이다.

펀드순자산은 1730조9000억원으로 전분기(1490조3000억원) 대비 16.1% 늘었다. 투자일임평가액은 104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865조4000억원) 대비 20.9% 증가했다.

공모펀드 순자산은 897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2% 증가했다. 코스피지수 상승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는 지난해 말 4214에서 올해 3월 말 5052, 6월 말 8476으로 올랐다.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말 297조100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360조7000억원, 6월 말 512조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사모펀드 순자산은 833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2% 늘었다. 다만 금감원은 공모펀드와 비교하면 성장세가 정체됐다고 평가했다.

영업수익 가운데 수수료수익은 2조6072억원으로 전분기(1조8931억원) 대비 37.7% 증가했다. 펀드 관련 수수료는 2조3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1%, 일임자문 수수료는 5746억원으로 33.1% 각각 늘었다.

고유재산 운용 등으로 얻은 증권투자손익은 8297억원으로 전분기(3196억원) 대비 159.6% 증가했다. 증권투자이익은 1조1360억원으로 97.2% 늘었고 증권투자손실은 3063억원으로 19.5% 증가했다.

판매관리비는 1조213억원으로 전분기(9118억원) 대비 12.0% 늘었다.

금감원은 2분기 자산운용사가 국내 주가지수 상승 등에 힘입어 우수한 분기 수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운용보수와 성과보수 등 펀드 관련 수수료수익 증가와 고유계정 증권투자이익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특정 업종과 종목으로 증시 투자자금이 편중되고 ETF 관련 과도한 단기매매와 레버리지 투자 리스크가 부각됐다고 봤다. 이 외 국내외 금리 상승과 주가, 환율 등 시장지표 변동성 확대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도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금감원은 건전성이 취약한 운용사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에 나선다. 레버리지와 빚투 억제 등 시장 변동성 완화 노력도 지속하고 투자자 신뢰 회복과 장기투자 유도를 위한 감독·제도 개선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