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2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2분기 자산운용사 당기순이익은 2조6889억원으로 전분기(1조4664억원) 대비 83.4% 증가했다. 전년 동기(8555억원)와 비교하면 214.3% 늘었다.
영업이익은 2조4195억원으로 전분기(1조3523억원) 대비 78.9% 증가했다. 전년 동기(7389억원)보다는 227.5% 늘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1.9%로 전분기(31.1%) 대비 20.8%p 상승했다. 전년 동기(20.6%)와 비교하면 31.3%포인트(p) 올랐다.
회사별로는 전체 513개사 중 293개사가 흑자를 냈다. 흑자회사 비율은 57.1%다. 다만 적자회사 비율은 42.9%로 전분기(37.6%) 대비 상승했다.
공모운용사 77개사 중 적자회사 비율은 14.3%로 전분기(15.6%) 대비 1.3%p 낮아졌다. 반면 사모운용사 436개사의 적자회사 비율은 47.9%로 전분기(41.5%) 대비 6.4%p 올랐다.
지난 6월 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2777조5000억원으로 3월 말(2355조7000억원) 대비 17.9% 증가했다. 운용자산은 펀드순자산과 투자일임평가액을 합한 금액이다.
펀드순자산은 1730조9000억원으로 전분기(1490조3000억원) 대비 16.1% 늘었다. 투자일임평가액은 104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865조4000억원) 대비 20.9% 증가했다.
공모펀드 순자산은 897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2% 증가했다. 코스피지수 상승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는 지난해 말 4214에서 올해 3월 말 5052, 6월 말 8476으로 올랐다.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말 297조100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360조7000억원, 6월 말 512조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사모펀드 순자산은 833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2% 늘었다. 다만 금감원은 공모펀드와 비교하면 성장세가 정체됐다고 평가했다.
영업수익 가운데 수수료수익은 2조6072억원으로 전분기(1조8931억원) 대비 37.7% 증가했다. 펀드 관련 수수료는 2조3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1%, 일임자문 수수료는 5746억원으로 33.1% 각각 늘었다.
고유재산 운용 등으로 얻은 증권투자손익은 8297억원으로 전분기(3196억원) 대비 159.6% 증가했다. 증권투자이익은 1조1360억원으로 97.2% 늘었고 증권투자손실은 3063억원으로 19.5% 증가했다.
판매관리비는 1조213억원으로 전분기(9118억원) 대비 12.0% 늘었다.
금감원은 2분기 자산운용사가 국내 주가지수 상승 등에 힘입어 우수한 분기 수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운용보수와 성과보수 등 펀드 관련 수수료수익 증가와 고유계정 증권투자이익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특정 업종과 종목으로 증시 투자자금이 편중되고 ETF 관련 과도한 단기매매와 레버리지 투자 리스크가 부각됐다고 봤다. 이 외 국내외 금리 상승과 주가, 환율 등 시장지표 변동성 확대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도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금감원은 건전성이 취약한 운용사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에 나선다. 레버리지와 빚투 억제 등 시장 변동성 완화 노력도 지속하고 투자자 신뢰 회복과 장기투자 유도를 위한 감독·제도 개선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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