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의 번호 이동 위약금 면제 기한 마지막 날인 14일, 이동통신 3사의 가입자 쟁탈전이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SKT의 유심 해킹 사태로 촉발된 이번 가입자 이동은 위약금 면제 조치 이후 재점화되며 시장 과열을 낳고 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22일 해킹 사태 이후 전날까지 SKT를 떠나 KT와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가입자는 79만명을 넘어섰다. 이탈 규모는 6월 들어 주춤했으나 지난 5일 SKT가 위약금 면제를 발표하자 다시 급증했다. 특히 주말인 지난 12일에는 하루에만 2만8000여 명이 SKT를 이탈하며 막판 가입자 이동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는 이탈 고객을 흡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일부 대리점에서는 “SKT 탈출 기회” 등 고객 불안을 조장하는 자극적인 문구까지 내걸며 마케팅을 벌였다. 이른바 ‘성지’로 불리는 판매점을 중심으로 불법 보조금이 기승을 부리자 방송통신위원회가 과열 마케팅 자제를 권고하기도 했다.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한 SKT의 방어전도 치열하다. SKT는 대규모 멤버십 혜택과 요금 할인으로 ‘집토끼’ 사수에 나섰다. 8월부터 스타벅스, 파리바게뜨, 도미노피자 등에서 50% 이상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T 멤버십 고객 감사제’를 5개월간 진행한다. 또한 기존 및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8월 통신요금을 50% 할인하고 12월까지 매월 데이터 50GB를 추가 제공하는 파격적인 혜택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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