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SK텔레콤이 보통주 1주당 830원의 현금 분기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유심 해킹 사고 수습 비용으로 중단했던 배당을 올해 1분기에 재개한 데 이어 두 분기 연속 같은 금액을 지급한다.
SK텔레콤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83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배당기준일은 오는 8월31일이며 지급 예정일은 9월17일이다.
배당금 총액은 1768억3806만6130원이다. 시가배당률은 0.9%로 산정됐다. 시가배당률은 이사회 결의일 직전 일정 기간의 평균 주가와 주당 배당금을 비교한 수치다.
공시된 배당금 총액은 이사회 결의일 현재 배당 대상 주식 수를 기준으로 계산됐다. 배당기준일까지 자기주식 수나 유통주식 수가 달라질 경우 실제 지급 총액도 변경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주당 83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발생한 유심 해킹 사고의 고객 보상과 시스템 복구, 정보보호 투자 등에 대규모 비용이 투입되면서 3분기와 4분기 배당을 중단했다.
당시 배당 중단은 해킹 사고에 따른 재무 부담을 우선 반영한 조치였다. 분기배당을 주요 주주환원 수단으로 활용해온 SK텔레콤이 연속해서 배당하지 않으면서 주주환원 정책의 지속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회사는 올해 1분기 주당 83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며 약 6개월 만에 배당을 재개했다. 이번에도 같은 금액을 유지하면서 적어도 상반기 배당은 사고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다만 이번 결정만으로 올해 연간 배당 규모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하반기 배당 여부와 금액은 향후 실적, 현금흐름, 정보보호 투자와 AI 인프라 투자 계획 등을 고려해 분기별 이사회에서 정해진다.
SK텔레콤은 “배당금 총액은 이사회 결의일의 배당 대상 주식 수를 기준으로 산정했다”며 “실제 지급액은 배당기준일의 유통주식 수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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