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설 연휴가 끼는 전통적인 분양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2월 아파트 공급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 연말 분양 일정을 미뤄왔던 사업장들이 한꺼번에 시장에 나서면서 통상적인 계절 흐름과는 다른 모습이 나타났다는 평가다.
2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1만4222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5530가구)과 비교하면 약 2.6배 수준이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6091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71% 늘었다. 분양 물량은 수도권에 집중됐다. 수도권 물량은 9227가구로 지방(4995가구)의 약 1.8배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5204가구, 서울 4023가구가 가장 많았고 △경북(1777가구) △전남(1365가구) △부산(1035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 신길동 ‘더샵신길센트럴시티’, 서초구 ‘아크로드서초’, 잠원동 ‘오티에르반포’, 강서구 방화동 ‘래미안엘라비네’ 등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기권 역시 구리역하이니티리버파크, 오남역서희스타힐스여의재3단지 등 대규모 물량이 예정돼 있어 수도권 내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 반면 지방은 △여수 △경산 △부산 △창원 등 일부 지역에 물량이 분산돼 지역별 체감 온도차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흐름의 배경으로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이어진 분양 일정 조정이 꼽힌다. 금리 부담과 청약 심리 위축으로 공급 시기를 늦췄던 사업장들이 연초 정책 방향이 비교적 명확해지자 분양에 나선 것이다. 특히 수도권은 입지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아 일정이 밀리더라도 결국 소화가 가능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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