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금융위원회로부터 SBI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대주주 변경 승인을 받았다.
교보생명은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 인수를 완료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 규모는 일본 SBI그룹이 보유한 약 9000억원 규모의 지분으로 지난해 5월 8.5% 지분을 취득한 데 이어 41.5%+1주를 추가로 매입한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총자산 14조5854억원 규모의 업계 1위 저축은행으로 평가된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전국 5개 영업구역을 보유해 넓은 영업 범위가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금융당국에서 자산 20조원 이상 대형 저축은행의 지방은행, 인터넷은행 전환 허가를 추진 중으로 업계는 향후 해당 제도의 활용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보생명은 인수 이후 당분간 기존 경영진 체제를 유지하고 보험 사업과 저축은행간 연계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SBI저축은행을 통해 개인·소상공인 대상 중금리 대출 및 중소·중견기업 지원 등 생산적 금융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보험사에서도 대출 이용이 어려운 고객에게 저축은행 상품을 안내하고 저축은행 고객에게는 보험 상품을 소개하는 등 업종 간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교보생명은 보험 중심 사업에 더해 저축은행업을 포함한 금융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전망이다. 특히 디지털 측면에서는 약 460만명 규모의 고객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교보생명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는 298만명,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 이용자는 162만명 규모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SBI그룹과의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 신사업 전반에서 협력 범위를 더욱 넓혀 나갈 것"이라며 "차별화된 금융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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