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부동산 시장이 조정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임대차 시장에서는 월세 부담이 확대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매매시장 안정 신호와 달리 무주택자의 체감 주거비는 상승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지역 전월세 시장에서는 전세 물량 감소와 함께 월세 비중이 확대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구축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 매물이 줄어든 반면 월세 수준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빌라와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주택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관찰된다.
전세 시장 위축의 배경으로는 전세사기 이후 강화된 보증 가입 요건이 거론된다. 보증 가입이 가능한 매물이 제한되면서 수요가 반전세와 월세로 이동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리비를 포함한 실질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매시장 진입 장벽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약 12억원 수준에서 형성돼 있으며 수도권 주요 지역의 분양가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수요는 서울 외곽이나 비아파트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정책 측면에서는 시장 안정 신호가 일부 확인된다. 다주택자 중과 유예 종료와 대출 관리 강화 이후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매물이 증가했고 강남3구 아파트 가격은 최근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무주택자의 주거 여건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는 추가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한편 상대적으로 가격 접근성이 높은 지역에서는 수요 유입에 따른 상승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 노원 도봉 강북 등 일부 지역 아파트 가격이 상승 흐름을 보이는 배경으로 수요 이동이 거론된다.
금융 환경 변화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책대출 한도 조정과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매수 여력이 제한된 수요는 임대시장에 머무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매매 임대 전세 월세가 상호 연동된 흐름을 보이는 만큼 특정 영역에 대한 정책 변화가 다른 영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책 효과를 평가할 때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Copyright © 경제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단독] 분위기 반전하던 붉은사막…펄어비스 부엉이바위 논란 직면](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04/03/20260403182707156075_388_136.jpg)
![[류청빛의 요즘IT] 단순 대회 아니다…이용자·수익·브랜드 잡는 e스포츠 전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04/03/20260403175645612345_388_136.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