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내달 황금연휴를 앞두고 이동통신사들의 해외 로밍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는 가운데 eSIM과 현지 유심 등 대체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통신사들이 데이터 제공량 확대와 부가 혜택 강화에 나서고 있다.
6일 LG유플러스는 자사의 대표 로밍 상품인 '로밍패스'의 데이터 제공량을 최대 90% 상향하는 개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개편된 로밍패스는 연휴 기간에 맞춰 내달 1일부터 이용 가능하다.
기존 4GB를 제공하는 가장 낮은 단계인 로밍패스는 동일하지만 가장 높은 단계인 로밍패스는 내달 1일부터 기존 26GB 대비 약 89% 상승한 49GB를 제공한다.
이번 개편은 최근 진행된 '데이터 2배 제공' 프로모션 혜택을 정규 요금제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프로모션 수준의 혜택을 상시 제공으로 확대해 해외여행 이용자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로밍 서비스 이용도 다시 늘어나고 있다. 특히 5월 초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통신사들은 로밍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eSIM과 현지 유심 이용이 확산되면서 기존 통신사 로밍 서비스 경쟁 환경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해외 eSIM 서비스와 현지 유심이 대안으로 자리 잡으면서 통신사들은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편의성과 안정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로밍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개편을 통해 데이터 제공량 확대와 함께 여행 전반에서 활용 가능한 부가 혜택도 강화했다. 일정 요금제 이상 가입 고객에게 기내 와이파이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고 항공편 지연 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보험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또한 로밍패스 가입 시 제공되는 안내 문자도 개편해 기존에 분산돼 있던 로밍 관련 정보를 하나로 정리했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사용량 확인, 고객센터 안내, 유의사항 등을 간결하게 제공해 해외 이용 중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로밍 서비스가 단순 데이터 제공을 넘어 여행 전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확대하고 있다. 데이터 제공량 확대와 함께 여행 관련 부가 서비스와 제휴 혜택을 강화해 색다른 로밍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통신업계에서는 해외여행 수요 회복과 함께 로밍 시장 경쟁이 다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eSIM 기반 서비스와의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통신사들이 데이터 제공량 확대와 부가 서비스 강화 등 다양한 전략을 내놓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향후 로밍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여행 전후 이용 전반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제휴 혜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임혜경 LG유플러스 요금상품담당은 "대폭 늘어난 데이터를 가족, 친구끼리 나눠 쓰시면 더욱 만족스러우실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관점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높일 수 있는 상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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