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울산 남구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용지에 기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여야가 판세를 가를 접전지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울·부산·울산 등 경합 지역에서의 승패가 이번 선거 전체의 향방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도부 유세 동선도 이들 지역에 맞춰 재편되고 있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부터 선거 전날인 다음 달 2일까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영남, 충청 등 접전지를 돌며 막판 표심 공략에 집중한다. 여야 모두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흡수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지만 구사하는 프레임은 정반대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라는 점을 강조하며 국정 안정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정책 방향을 일치시켜야 국정 추진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논리다. 지지층을 향해서는 내란 세력 청산과 정권 안정 필요성을 강조하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당 지도부도 서울과 울산, 전북 등을 중심으로 막판 유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특히 서울은 선거 초반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됐지만 최근 들어 접전 양상이 이어지면서 최대 승부처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마지막 지원 유세 장소로 서울이 거론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울산 역시 민주당이 주목하는 지역이다. 후보 단일화 이후 선거 구도가 재편되면서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반면 전북은 무소속 김관영 후보의 존재감이 커지면서 민주당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정반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방선거를 정부·여당 견제의 출발점으로 규정하고 권력 집중을 막아야 한다는 점을 부각 중인 상황이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를 계기로 전통 보수층 결집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지도부는 서울과 충남, 강원, 영남권을 중심으로 유세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을 지키면서 서울과 충남 일부 지역에서 승리를 확보하는 것이 당 지도부의 핵심 과제로 거론된다.
실제로 서울에서는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오세훈 후보가 일정 부분 역할을 분담하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중도층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후보별 메시지와 유세 동선을 차별화하는 방식이다.
선거 막판 프레임 경쟁도 한층 거세지는 추세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과 최근 증시 상승세 등을 거론하며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지방선거 승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국민의힘은 지방권력을 통한 견제 기능 회복을 강조하며 정부·여당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논리를 강하게 내세우는 중이다.
선거일은 다음 달 3일이다. 공식 선거운동은 2일 자정 종료된다. 사전투표 결과가 공개되지 않는 상황에서 각 당은 선거운동 종료일까지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공략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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